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명실상부



 명실상부하게 정치를 주도하는 → 어엿하게 정치를 이끄는 / 의젓하게 정치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축구 강국이다 → 누가 봐도 축구를 잘한다 / 참으로 축구를 잘한다


명실상부(名實相符) : 이름과 실상이 서로 꼭 맞음

명실(名實) : 겉에 드러난 이름과 속에 있는 실상

상부(相符) : 서로 들어맞음



  이름하고 알맹이가 서로 꼭 맞다면, 겉하고 속이 같다는 뜻입니다. 때로는 “겉하고 속이 같은”이라 할 수 있을 테고, ‘참말로’나 ‘참으로’라 할 수 있을 테며, ‘어엿하게’나 ‘번듯하게’라 할 수 있어요. “누가 보아도”나 “더할 나위 없이”나 ‘그야말로’라 해도 어울립니다. 2018.2.20.불.ㅅㄴㄹ



근로자들이 기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되어 주권을 행사하게 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점령해야 할 고지는 근로자들이 모든 기업의 경영에 참여해서 기업주들과 같은 발언권, 결정권을 행사하게 되는 일입니다

→ 일하는 사람이 기업에서 이름뿐 아니라 참말로 지기가 되어 제 권리를 누리기 앞서, 일하는 사람 누구나 기업살림에 함께해서 기업주와 같은 목소리와 힘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 일하는 사람이 기업에서 허울 아닌 참임자가 되어 제 권리를 누리기 앞서, 일하는 사람 모두 기업살림에 함께해서 기업주와 같은 목소리와 힘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통일은 어떻게 가능한가》(문익환, 학민사, 1984) 147쪽


명실상부하게 슬픈 사람이 명실상부하게 슬픈 작품을 탄생시키고

→ 누가 보아도 슬픈 사람이 누가 보아도 슬픈 작품을 빚고

→ 참말로 슬픈 사람이 참말로 슬픈 작품을 짓고

→ 그야말로 슬픈 사람이 그야말로 슬픈 작품을 쓰고

→ 더할 나위 없이 슬픈 사람이 더할 나위 없이 슬픈 작품을 내고

《마흔에 길을 나서다》(공선옥, 월간 말, 2003) 214쪽


한국이 순식간에 일본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번역출판 대국으로 부상한 거다

→ 한국이 갑자기 일본을 제치고 어엿이 번역출판 큰나라로 떠올랐다

→ 한국이 일본을 훌쩍 제치고 번역출판 큰나라로 우뚝 섰다

《한글을 알면 영어가 산다》(김옥수, 비꽃, 2016)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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