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면목 面目
면목을 세우다 → 얼굴을 세우다 / 낯을 세우다
무슨 면목으로 부모님을 대할까 → 무슨 얼굴로 어버이를 마주할까
면목이 없다 → 부끄럽다 / 창피하다 / 남우세스럽다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의 면목을 지녔다 → 서울은 세계 도시다운 모습이다
‘면목(面目)’은 “1. 얼굴의 생김새 2. = 낯 3. 사람이나 사물의 겉모습”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얼굴’이나 ‘낯’이나 ‘모습’으로 손봅니다. 때로는 ‘낯짝’으로 손볼 만합니다. 2018.2.8.나무.ㅅㄴㄹ
마을 아이들을 무슨 면목으로 보나
→ 마을 아이들을 무슨 낯으로 보나
→ 마을 아이들을 무슨 낯짝으로 보나
→ 마을 아이들을 무슨 얼굴로 보나
《이누야샤 10》(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19쪽
아이들에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엄마를 볼 면목이 없을 것 같았다
→ 아이들한테 하루하루 온힘을 다하지 않으면 엄마를 볼 낯이 없을 듯했다
→ 아이들한테 하루하루 온힘을 다하지 않으면 엄마를 볼 수 없구나 싶었다
《우주의 정신과 삶의 의미》(소복이, 새만화책, 2009) 68쪽
지금까지 주머니를 털어 찾아온 손님들에게 면목이 없어서 안 돼
→ 이제까지 주머니를 털어 찾아온 손님들한테 얼굴이 없어서 안 돼
→ 이제까지 주머니를 털어 찾아온 손님을 볼 낯이 없어서 안 돼
《너와 나의 발자취 1》(요시즈키 쿠미치/정은서 옮김, 서울문화사, 2013) 151쪽
너도 그 정도는 해야 면목이 서지
→ 너도 그만큼은 해야 얼굴이 서지
→ 너도 그쯤은 해야 낯이 서지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4》(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