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유사 有事
유사시에 대비해 훈련하다 → 큰일을 미리 살펴 훈련하다
유사시에 자기편을 들어 줄 만한 → 일이 있으면 제 편을 들어 줄 만한
‘유사하다(有事-)’는 “큰일이나 사변(事變)이 있다”를 가리키고, ‘유사시(有事時)’는 “급하거나 비상(非常)한 일이 일어날 때 ≒ 유사지추”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따로 ‘유사’라고만 쓰는 일은 드물고 ‘유사시’ 꼴로 쓰지 싶습니다. 이 한자말은 ‘큰일’이나 ‘일’로 손볼 만하고, “일이 있다”나 “큰일이 나다”나 “일이 터지다”나 “큰일이 생기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2.5.달.ㅅㄴㄹ
농업은 국민경제에 기본을 이루는 분야임과 동시에 유사시 국가안보를 위한 전략적 고려의 대상이기도 하다
→ 농업은 나라살림에 바탕을 이룰 뿐 아니라 큰일이 나면 나라를 지키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 농업은 나라살림에 바탕일 뿐 아니라 큰일이 터지면 나라를 지키는 발판이 되기도 한다
《서울대 의과대 의료관리학교실 엮음-의료, 좀더 알아둡시다》(한울,1992) 108쪽
유사시엔 요헤이, 너도 협력해서 이 숲을 지켜야 해
→ 일이 있으면 요헤이, 너도 도와 이 숲을 지켜야 해
→ 큰일이 나면 요헤이, 너도 도와 이 숲을 지켜야 해
→ 일이 생기면 요헤이, 너도 도와 이 숲을 지켜야 해
《파란 만쥬의 숲 4》(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7) 1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