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06 : 하늘의 푸르름 빛을 발하고 있는



발하다(發-) : 1. 꽃 따위가 피다 2. 빛, 소리, 냄새, 열, 기운, 감정 따위가 일어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하늘은 푸릅니다. 이 푸른 빛깔을 바라보며 “하늘이 푸르다”라 하지요. 빛깔을 말할 적에는 “푸른 하늘”이라 합니다. “하늘의 푸르름”은 번역 말씨입니다. 그리고 ‘푸르다’는 ‘푸름’으로 이름씨꼴을 적습니다. “빛을 발하고 있는”은 “빛을 내는”이나 “빛이 아는”이나 ‘빛나는’이나 ‘눈부신’으로 손봅니다. 2018.2.4.해.ㅅㄴㄹ



하늘의 푸르름을 감싸안고 빛을 발하고 있는 시라누이 바다

→ 푸른 하늘을 감싸안고 빛을 내는 시라누이 바다

→ 푸른 하늘을 감싸안고 빛나는 시라누이 바다

→ 푸른 하늘을 감싸안으며 눈부신 시라누이 바다

《신들의 마을》(이시무레 미치코 글/서은혜 옮김, 녹색평론사, 2015) 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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