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피차 彼此


 피차의 이해가 갈리다 → 서로 이해가 갈리다

 피차의 처지를 생각해서 → 서로 처지를 생각해서

 피차 각오하고 있고 → 서로 다짐하였고

 피차 말은 안 했지만 → 서로 말은 안 했지만


  ‘피차(彼此)’는 “1. 저것과 이것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이쪽과 저쪽의 양쪽”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서로’로 손보면 됩니다. ‘다·다들·둘 다’나 ‘모두·우리’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8.2.4.해.ㅅㄴㄹ



피차 무리한 요구나 집착은 없었다

→ 서로 힘들게 바라거나 매달리지 않았다

→ 다들 애써 바라거나 얽매이지 않았다

《흐느끼는 낙타》(싼마오/조은 옮김, 막내집게, 2009) 215쪽


피차일반이니까, 하다못해 소중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 서로 같으니까, 하다못해 알뜰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 서로 마찬가지니까, 하다못해 알뜰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 둘 다 같으니까, 하다못해 알뜰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 우리는 같으니까, 하다못해 알뜰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 다 똑같으니까, 하다못해 알뜰히 여겨 줘야겠다 생각해

《신부 이야기 4》(모리 카오루/김완 옮김, 대원씨아이, 2012) 115쪽


“재앙이라는 건 언제 제 몸에 쏟아질지 모르는 법. 조심하자고, 피차.”

→ “재앙이란 언제 제 몸에 쏟아질지 모르는 법. 조심하자고, 서로.”

→ “재앙이란 언제 제 몸에 쏟아질지 모르는 법. 잘 살피자고, 함께.”

《히스토리에 9》(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15) 29쪽


피차 마찬가지지

→ 서로 마찬가지지

→ 다 마찬가지지

→ 둘 다 마찬가지지

→ 모두 마찬가지지

《신들의 마을》(이시무레 미치코 글/서은혜 옮김, 녹색평론사, 2015) 144쪽


피차 먹고살기 힘들다, 그치?

→ 다들 먹고살기 힘들다, 그치?

→ 모두 먹고살기 힘들다, 그치?

→ 우리 먹고살기 힘들다, 그치?

→ 너도 나도 먹고살기 힘들다, 그치?

《불멸의 그대에게》(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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