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161 : 구체적 실행 방법이 주저하게 만들다



구체적(具體的) : 1.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는 2. 실제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담고 있는

실행(實行) : 1. 실제로 행함

행하다(行-) : 어떤 일을 실제로 해 나가다

실제로(實際-) : 거짓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현실적(現實的) : 1. 현재 실제로 존재하거나 실현될 수 있는 2.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이익 따위를 우선시하는

주저하다(躊躇-) : 머뭇거리며 망설이다 ≒ 자저하다·지주하다



  ‘구체적·실행·행하다’는 서로 ‘실제적·실제로’라는 한자말로 맞물립니다. ‘실제로’를 찾아보면 더 어지럽지요. 뜻을 차근차근 짚으면 “구체적 실행 방법”이란 “어떻게 할는지 하나하나” 라 할 만합니다. ‘주저하다’는 ‘머뭇거리다’나 ‘망설이다’로 고쳐씁니다. “-하게 만들다”는 번역 말씨입니다. 2018.1.29.달.ㅅㄴㄹ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가 나를 주저하게 만들었다

→ 어떻게 할는지 가만히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망설였다

→ 어떻게 할까 하나하나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주춤했다

→ 어떻게 하나 곰곰이 떠올리다 문득 든 생각 하나 때문에 멈칫했다

《여고생 미지의 빨간약》(김병섭·박창현, 양철북, 2015) 21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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