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투 132 : 본 것에 대해서 이견이 분분
대하다(對-) : 3. (‘대한’, ‘대하여’ 꼴로 쓰여)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이견(異見) : 어떠한 의견에 대한 다른 의견. 또는 서로 다른 의견
분분하다(紛紛-) 1. 떠들썩하고 뒤숭숭하다 2. 여럿이 한데 뒤섞여 어수선하다. ‘다양하다’, ‘어지럽다’로 순화 3. 소문, 의견 따위가 많아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영어 ‘about’을 으레 ‘-에 대한(대해서)’이나 ‘-에 관한(관해서)’으로 옮기라고 하는 영어사전이지만, ‘-을/-를’이나 ‘-은/-는’이나 ‘-을 놓고/-을 두고’로 옮겨야 한국 말씨답습니다. “이견 분분”이라면 “생각이 다르다”나 “생각이 갈리다”나 “말이 다르다”로 손볼 만합니다. 2018.1.11.나무.ㅅㄴㄹ
그들이 본 것에 대해서 이견이 분분했다
→ 그들이 본 것을 놓고 생각이 엇갈렸다
→ 그들이 본 것을 두고 말이 많다
→ 그들이 본 것을 두고 저마다 말이 다르다
→ 그들이 무엇을 보았는지 서로 말이 다르다
→ 그들이 무엇을 봤는지 다들 말이 갈린다
《우주 100, 1》(자일스 스패로/강태길 옮김, 청아출판사, 2016) 20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