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분기탱천



 사또 나리께서는 분기탱천 → 사또 나리께서는 잔뜩 골이 나

 백성들은 분기탱천하였다 → 백성들은 크게 성이 났다


분기탱천(憤氣衝天) : = 분기충천

분기충천(憤氣衝天) :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듯 격렬하게 북받쳐 오름 ≒ 분기등천·분기탱천



  ‘분하다(憤-/忿-)’고 할 마음이 하늘을 찌른다면 “머리 꼭대기까지 성이 나다”라든지 “머리끝까지 골이 나다”라 할 수 있습니다. ‘끓어오르다’라 할 수 있고 “치밀어 오르다”나 “북받쳐 오르다”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치밀어오르다·북받쳐오르다’처럼 한 낱말로 삼을 만하지 싶습니다. 수수하게 ‘성나다·골나다·부아나다’를 쓸 수 있고, ‘욱하다’를 써도 어울립니다. 2017.12.30.흙.ㅅㄴㄹ



이 영화를 보고 분기탱천하여

→ 이 영화를 보고 북받쳐 올라

→ 이 영화를 보고 가슴이 벅차서

→ 이 영화를 보고 끓어올라

→ 이 영화를 보고 느낀 바 있어

→ 이 영화를 보고 깊이 깨달아

→ 이 영화를 보고 남우세스럽다고 느껴

→ 이 영화를 보고 내 바보스러움을 느껴

→ 이 영화를 보고 이제껏 잘못했구나 깨달아

《아름다운 디카 세상》(윤광준, 웅진, 2004) 190쪽


아닌 말로 분기탱천했다

→ 아닌 말로 골이 났다

→ 아닌 말로 성이 났다

→ 아닌 말로 치밀어 올랐다

→ 아닌 말로 욱하고 올라왔다

《그늘 속을 걷다》(김담, 텍스트, 2009) 85쪽


동양식 표현을 빌리자면 분기탱천해서

→ 동양스런 말을 빌리자면 욱해서

→ 동양 말씨를 빌리자면 북받쳐 올라서

→ 동양 말씨를 빌리자면 잔뜩 골나서

《플랜던 농업학교의 돼지》(미야자와 겐지/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6) 14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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