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농 弄
농이 심하다 → 장난이 지나치다 / 장난말이 세다
농을 걸다 → 장난을 걸다 / 익살을 걸다
농을 던지다 → 장난말을 하다
농으로 한 말이니 → 장난으로 한 말이니 / 웃자고 한 말이니
‘농(弄)’은 “= 농담”이라 하고, ‘농담(弄談)’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이라 합니다. 이러한 뜻을 살핀다면 ‘농·농담’은 ‘놀림말’이나 ‘장난말’로 손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익살·익살말’이나 ‘우스개·우스갯소리’로 손보아도 됩니다. 2017.12.27.물.ㅅㄴㄹ
농을 던지기도 하면서
→ 익살을 부리기도 하면서
→ 익살스레 말하기도 하면서
→ 우스갯소리도 하면서
→ 웃긴 말도 하면서
→ 장난스런 말도 하면서
→ 장난스레 말하기도 하면서
《웃는 연습》(박성우, 창비, 2017) 40쪽
허허로운 농이나 주고받으면서
→ 텅 빈 말이나 주고받으면서
→ 속없는 장난이나 주고받으면서
→ 싱거운 놀림말이나 주고받으면서
→ 맹물 같은 익살말이나 주고받으면서
《한 치 앞도 모르면서》(남덕현, 빨간소금, 2017) 65쪽
농을 던진 적이 있는데
→ 장난말을 한 적이 있는데
→ 장난스레 말한 적이 있는데
→ 장난으로 말한 적이 있는데
→ 가볍게 말한 적이 있는데
→ 놀림말을 한 적이 있는데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