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감정이입



 감정이입을 해서 → 마음을 담아서 / 마음담기를 해서

 감정이입이 어렵다 → 마음을 담기 어렵다 / 마음담기가 어렵다

 감정이입은 금물 → 마음담기는 안 됨 / 마음쏟기는 그만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 / 마음을 담아야 한다


감정이입(感情移入) : [철학] 자연의 풍경이나 예술 작품 따위에 자신의 감정이나 정신을 불어넣거나, 대상으로부터 느낌을 직접 받아들여 대상과 자기가 서로 통한다고 느끼는 일 ≒ 감정 수입

감정(感情) :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

이입(移入) : 1. 옮기어 들임 2. [경제] 한 나라 안에서, 어떤 지역의 생산품을 다른 지역에서 사들이거나 실어 들임



  ‘감정 + 이입’이라는 한자말은 어느 나라에서 쓰다가 한국으로 들어왔을까요? ‘마음’을 가리키는 한자말 ‘감정’인데, ‘이입’이라는 한자말은 웬만해서는 쓸 자리가 없습니다. “감정을 이입하다”를 빼놓고는 거의 안 쓰지요. 이 대목을 헤아려 본다면 ‘마음 + 담다’ 얼거리로 새말을 지을 만합니다. ‘마음담다·마음담기’를 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담을 적에는 서로 “같은 마음”이 되곤 해요. 글흐름을 살피며 ‘한마음’을 써도 어울립니다. “마음을 기울이다”나 “마음을 쏟다”나 “마음이 간다”나 “마음이 흐른다”나 “마음이 감돌다”를 써 보아도 됩니다. 2017.12.27.물.ㅅㄴㄹ



아이들은 고양이 월버에 감정을 이입하며

→ 아이들은 고양이 윌버하고 한마음이 되며

→ 아이들은 고양이 윌버랑 같은 마음이 되며

→ 아이들은 고양이 윌버한테 마음을 주며

→ 아이들은 고양이 윌버한테 마음을 쏟으며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서천석, 창비, 2015) 109쪽


생명에게 더욱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 뭇목숨에 더욱 마음을 기울인다

→ 목숨붙이에 더욱 마음이 간다

→ 목숨한테 더욱 마음이 깃든다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1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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