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안하무인
안하무인으로 행동한다 → 뵈는 게 없이 군다 / 괘씸하게 군다
돈을 벌더니 안하무인이 되었다 → 돈을 벌더니 건방지다
힘만 믿고 안하무인으로 → 힘만 믿고 건방지게 / 힘만 믿고 제멋대로
안하무인(眼下無人) :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 안중무인
방자하다(放恣-) : 1. 어려워하거나 조심스러워하는 태도가 없이 무례하고 건방지다 ≒ 자방하다(恣放-) 2. 제멋대로 거리낌 없이 노는 태도가 있다
교만하다(驕慢-) : 잘난 체하며 뽐내고 건방지다 ≒ 고오하다·교앙하다·교하다
건방지다 : 잘난 체하거나 남을 낮추어 보듯이 행동하는 데가 있다
‘안하무인’은 “방자하고 교만한” 몸짓이라고 하는데, ‘방자하다’나 ‘교만하다’를 찾아보면 ‘건방지다’라는 낱말로 풀이합니다. 겹말풀이라 할 만합니다. 이밖에 여러 한자말로 비슷한말을 붙이는 한국말사전인데, ‘안중무인·자방하다·고오하다·교앙하다·교하다’ 같은 한자말을 쓸 일이 있는지 아리송합니다. ‘건방지다’ 한 마디로 넉넉하지 싶어요. 때로는 ‘괘씸하다’를 쓸 수 있고, ‘제멋대로’도 어울립니다. “잘난 체하다”나 “잘난 척하다”나 ‘뽐내다’나 ‘우쭐거리다’나 ‘깔보다’ 같은 말도 알맞게 써 볼 만합니다. 2017.12.20.물.ㅅㄴㄹ
굴삭기 기사는 윗동네 사람으로 안하무인이었는데
→ 굴삭기 기사는 윗마을 사람으로 건방졌는데
→ 굴삭기 기사는 윗마을 사람으로 제멋대로였는데
→ 굴삭기 기사는 윗마을 사람으로 사람을 깔봤는데
《감자꽃》(김지연, 열화당, 2017) 3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