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신신당부



 신신당부의 말씀이 있으셨다 → 거듭 애틋한 말씀이 있으셨다

 건강을 신신당부했다 → 튼튼하기를 거듭 바랐다

 비밀로 해 둘 것을 신신당부했다 → 숨겨 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몸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다 → 몸을 살피라고 거듭 말한다


신신당부(申申當付) : 거듭하여 간곡히 하는 당부

신신(申申) : 다른 사람에게 부탁이나 당부를 할 때 거듭해서 간곡하게 하는 모양

당부(當付) : 말로 단단히 부탁함. 또는 그런 부탁



  ‘간곡하게’ 말할 적에 ‘신신당부’라 한다는데, ‘간곡하다(懇曲-)’는 “태도나 자세 따위가 간절하고 정성스럽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간절하다(懇切-)’는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를 가리키니, 뜻풀이가 겹칩니다. 곰곰이 돌아보면 “거듭 말한다”거나 “단단히 말한다”고 할 적에 ‘신신당부’를 쓰는구나 싶어요. 그래서 이러한 결대로 손볼 수 있고, ‘거듭말’이나 ‘단단말’처럼 새말을 지을 만해요. ‘다짐말’이나 ‘힘줌말’을 써 보아도 될 테고요. 2017.12.11.달.ㅅㄴㄹ



화가 났다. 그렇게 뜯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말이다

→ 성이 났다. 그렇게 뜯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는데 말이다

→ 성이 났다. 그렇게 뜯지 말라고 단단히 말했는데 말이다

→ 부아가 났다. 그렇게 뜯지 말라고 거듭 밝혔는데 말이다

→ 부아가 났다. 그렇게 뜯지 말라고 애써 밝혔는데 말이다

《선생님, 나 집에 갈래요》(윤태규, 보리, 2002) 98쪽


가마꾼들에게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고

→ 가마꾼들한테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잘 살피라고 다짐을 받았고

→ 가마꾼들한테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잘 살피라고 숱하게 얘기를 했고

→ 가마꾼들한테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지 않도록 잘 살피라고 힘주어 말했고

《집으로 가는 길 1》(지아오 보/박지민 옮김, 다산초당, 2005) 29쪽


아이는 신신당부를 하고 총총걸음으로 교실로 들어갔다

→ 아이는 단단히 말하고 총총걸음으로 교실로 들어갔다

→ 아이는 거듭 말하고 총총걸음으로 교실로 들어갔다

→ 아이는 힘주어 말하고 총총걸음으로 교실로 들어갔다

《개.똥.승.》(진엽, 책공장더불어, 2016) 116쪽


아빠가 신신당부하던 모습이 어른거렸어요

→ 아빠가 다짐하던 모습이 어른거렸어요

→ 아빠가 거듭 말하던 모습이 어른거렸어요

→ 아빠가 자꾸 말하던 모습이 어른거렸어요

→ 아빠가 힘주어 말하던 모습이 어른거렸어요

《우리는 꿈꿀 거예요!》(윤지영·김수경, 분홍고래, 2016) 151쪽


절대로 혼자서 시렁 근처에 가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 반드시 혼자서 시렁 곁에 가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말했다

→ 꼭 혼자서 시렁 둘레에 가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 꼭 혼자서 시렁 둘레에 가서는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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