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연 年
연 강수량 → 한 해 내리는 비
연 12%의 이율 → 한 해 12% 이율
연 400%의 보너스를 받는다 → 해마다 400% 덤을 받는다
‘연(年)’은 “(주로 다른 체언 앞에 쓰여) 한 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말뜻대로 “한 해”로 손질하면 됩니다. 때로는 ‘해마다’로 손질합니다. 때로는 ‘해’ 한 마디만 써 볼 수 있겠지요. 2017.12.10.해.ㅅㄴㄹ
연중 공익캠페인으로부터 비롯되었다
→ 해마다 벌이는 공익운동에서 비롯하였다
→ 한 해 동안 하는 공익운동에서 비롯하였다
《녹색캠퍼스를 꿈꾸며》(윤호섭 외, 이크, 2004) 8쪽
연 강수량이 1만 1980ml를 기록하고 있다
→ 한 해 강수량이 1만 1980ml가 되었다
→ 한 해 내리는 비가 1만 1980ml였다
《원자력과 환경》(나카무라 마사오/김경민 옮김, 엔북, 2006) 67쪽
연 수입이 2억이라
→ 한 해 벌이가 2억이라
→ 해마다 2억을 번다라
《원전집시》(호리에 구니오/고도 다이스케 옮김, 무명인, 2017) 184쪽
연 3회 파종이 가능합니다
→ 한 해에 세 번 뿌릴 수 있습니다
→ 해마다 세 번 심을 수 있습니다
→ 한 해면 세 번 거둘 수 있습니다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 정신세계사, 2017) 100쪽
연 수입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도
→ 한 해 벌이로 남을 따지는 사람도
→ 한 해 돈벌이로 남을 재는 사람도
《엄살은 그만》(가자마 도루/문방울 옮김, 마음산책, 2017) 13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