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신토불이



 신토불이라고 생각해 → 사람과 숲은 하나라고 생각해

 신토불이를 외치다 → 온숲하나를 외치다


신토불이(身土不二) :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산출한 농산물이라야 체질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



  중국 옛말이라 일컫는 분이 있고, 일본에서 널리 쓴 말이라 하는 분이 있는 ‘신토불이’입니다. 어느 쪽이 맞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은 그들 나름대로 사람하고 숲을 살피며 새로운 말을 지어서 널리 써요. 그러면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 어떤 삶결을 살피며 새롭게 말을 지을 만할까요? 먼저 ‘몸땅하나’처럼 생각할 수 있고, ‘몸숲하나’라 할 만합니다. ‘한 사람 한 숲’이나 ‘한사람숲’처럼 써 보아도 되겠지요. 또는 ‘모두하나’나 ‘온하나’나 ‘온숲하나’나 ‘온사람숲’처럼 써 볼 수 있어요. 2017.11.28.불.ㅅㄴㄹ



그러므로 신토불이(身土不二)란 곧 인간(身)과 지구 곧 자연환경(土)이 하나로 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한 사람 한 땅’이란 곧 사람과 지구 곧 이 땅이 하나라고 밝힌다

→ 그러므로 ‘몸숲하나’란 곧 사람과 지구 곧 이 땅이 하나라고 밝힌다

《사람과 자연은 하나다》(이을호, 지식산업사, 1993) 21쪽


이처럼 각 민족은 신토불이, 풍토합일의 원리에 따라 신체조건이 결정 지워졌고 그에 맞게 의식주 생활문화를 이끌어 오게 되었다

→ 이처럼 겨레마다 몸하고 땅은 하나라는 흐름에 따라 몸이 태어났고 이에 맞게 옷밥집이란 살림을 이끌어 왔다

→ 이처럼 온 겨레는 사람하고 숲이 하나라는 틀에 따라 몸이 생겨났고 이에 맞게 옷밥집 살림을 이끌어 왔다

《황금빛 똥을 누는 아기》(최민희, 다섯수레, 2001) 15쪽


신토불이 농수산물로 식단 맞추다 보면

→ 우리 농수산물로 밥차림 맞추다 보면

→ 이 나라 것으로 밥상을 맞추다 보면

→ 이 땅에서 거둔 대로 밥상을 맞추다 보면

《본전 생각》(김성렬, 문학의전당, 2015) 55쪽


먹고 있는 모든 것을 신토불이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마음 편할 수도 있다

→ 먹는 모두를 내 몸하고 하나로 보면 홀가분할 수도 있다

→ 먹는 모두가 우리 몸이 된다고 보면 홀가분할 수도 있다

→ 먹을거리를 모두 우리 몸하고 같다고 보면 마음이 가벼울 수도 있다

《우리 음식의 언어》(한성우, 어크로스, 2016) 26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