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05 : 희게 탁해지다



희게 탁해지는 원인으로는

→ 허옇게 뜨는 까닭으로는

→ 뿌얘지는 까닭으로는

→ 허연 까닭으로는

→ 뿌연 까닭으로는


희다 : 1. 눈이나 우유의 빛깔과 같이 밝고 선명하다

탁하다(濁-) : 1. 액체나 공기 따위에 다른 물질이 섞여 흐리다 2. 얼굴이 훤히 트이지 못하고 궁한 기운이 있다 3. 성질이 흐리터분하고 바르지 못하다 4. 소리가 거칠고 굵다 5. 빛이 선명하지 못하다

뿌옇다 : 1. 연기나 안개가 낀 것처럼 선명하지 못하고 좀 허옇다. ‘부옇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허옇다 : 1. 다소 탁하고 흐릿하게 희다



  ‘희다’는 밝고 또렷한 모습을 가리키기에, “희게 탁해지는”이라 하면 겹말이라기보다 틀린 말씨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허옇다’를 써야 알맞아요. 그런데 사전을 살피면 ‘허옇다’를 ‘탁하다’라는 외마디 한자말로 풀이합니다. 돌림풀이예요. 이 글월에서는 ‘허옇다 한 마디만 쓰면 됩니다. 또는 ‘뿌옇다’를 써 볼 만합니다. 2017.11.28.불.ㅅㄴㄹ



검은자위가 희게 탁해지는 원인으로는 바깥쪽의 각막이 희게 탁해지는 경우와

→ 검은자위가 허옇게 뜨는 까닭으로는 바깥쪽 맑은꺼풀이 허옇게 뜨는 때와

→ 검은자위가 뿌얘지는 까닭으로는 바깥쪽 맑은꺼풀이 뿌얘지는 때와

→ 검은자위가 허연 까닭으로는 바깥쪽 맑은꺼풀이 허연 때와

→ 검은자위가 뿌연 까닭으로는 바깥쪽 맑은꺼풀이 뿌연 때와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1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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