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옥 家屋


 가옥 백 채 → 집 백 채

 전통 가옥 → 전통집

 이 가옥의 구조는 매우 튼튼하게 되어 있다 → 이 집은 뼈대가 매우 튼튼하다

 한국 가옥에는 → 한국 집에는


  ‘가옥(家屋)’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해요. 그런데 집이면 그저 ‘집’이라 하면 됩니다. 따로 ‘가옥’이라는 한자말을 써야 하지 않습니다. 사전에서 ‘집’을 찾아보면 “1.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 ≒ 사옥(舍屋)”으로 풀이하는데, ‘사옥’ 같은 한자말을 쓸 일이란 없다고 느껴요. 군더더기예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가옥’이 셋 나오지만 모두 털 만합니다. 거짓으로 빚은 옥은 ‘거짓옥’이라 해도 되고, 임시로 지은 집은 ‘임시 집’이라 하면 됩니다. 2017.11.23.나무.ㅅㄴㄹ



가옥(假玉) : 사람이 만든 가짜 옥

가옥(假屋) : 임시로 지은 집

가옥(假獄) : [역사] 고려 광종 때에, 전옥서(典獄署) 외에 임시로 설치한 옥(獄)



그 초원 위에 자리잡은 몽골의 전통가옥 게르를

→ 그 들판에 자리잡은 몽골 전통집 게르를

《까매서 안 더워?》(박채란, 파란자전거, 2007) 67쪽


가옥을 파괴하고, 논밭을 망쳐 놓고, 목숨을 빼앗았다

→ 집을 부수고, 논밭을 망가뜨리고, 목숨을 빼앗았다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63쪽


사방이 논으로 둘러싸인 일본가옥에서 고교생이 입시용 데생을 배운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것 같습니다

→ 둘레가 논으로 둘러싸인 일본집에서 고교생이 입시 그림을 배운다는 대목에 깜짝 놀란 듯합니다

《그리고, 또 그리고 4》(히가시무라 아키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6)  56쪽


한옥 문살 등의 우리 전통 가옥 요소를 찾아볼 수 있었어요

→ 한옥 문살처럼 우리 전통집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서울 골목의 숨은 유적 찾기》(안민영, 책과함께어린이, 2017) 25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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