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거시적
거시적 물체 → 눈에 보이는 물체
거시적인 현상 → 눈에 보이는 일
거시적 차원 → 넓은 테두리
거시적으로 보고 대비하여라 → 넓게 보고 맞이하여라
‘거시적(巨視的)’은 “1. 사람의 감각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2. 사물이나 현상을 전체적으로 분석·파악하는”을 가리킨다고 해요.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눈으로 보는”이나 “눈에 보이는”으로 손봅니다. ‘전체적(全體的)’은 “전체에 관계된”을 가리키고, ‘전체’는 “개개 또는 부분의 집합으로 구성된 것을 몰아서 하나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에 바로 그 대상”을 가리키니, “크게 보아”나 “넓게 보아”나 “두루 보아”로 손볼 만해요. 가만히 생각하면 ‘큰마음(큰맘)’ 같은 낱말처럼 ‘큰눈’을 새로 지어서 쓸 수 있습니다. ‘너른눈·넓은눈’ 같은 낱말을 새로 지어서 써도 되고요. 2017.11.22.물.ㅅㄴㄹ
현재 지구상의 인구분포를 거시적으로 보면
→ 오늘날 지구에 있는 사람들을 두루 보면
→ 오늘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 요즈음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크게 보면
《쓰노 유킨도/성삼경 옮김-소농》(녹색평론사,2003) 82, 87쪽
좀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 공은 태양이라는 거대한 불덩이 주변을 뱅글뱅글 돌고 있다
→ 좀더 크게 보자면, 이 공은 해라는 커다란 불덩이 둘레를 뱅글뱅글 돈다
→ 좀더 넓게 보자면, 이 공은 해라는 커다란 불덩이 둘레를 뱅글뱅글 돈다
→ 좀더 큼직하게 보자면, 이 공은 해라는 커다란 불덩이 곁을 뱅글뱅글 돈다
→ 좀더 널리 보자면, 이 공은 해라는 커다란 불덩이 언저리를 뱅글뱅글 돈다
→ 좀더 마음을 열고 보자면, 이 공은 해라는 커다란 불덩이 곁을 뱅글뱅글 돈다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리처드 파인만/정무광·정재승 옮김, 승산,2 008) 19쪽
큰맘 먹고 뒤로 물러나라. 거시적인 시점에서 수험에 임하기 위해 보다 높이, 위에서 보는 거야. 점점 높이
→ 큰맘 먹고 뒤로 물러나라. 큰눈으로 수험을 맞이하도록 더욱 높이, 위에서 봐. 차츰 높이
→ 큰맘 먹고 뒤로 물러나라. 너른눈으로 수험을 맞이하도록 한결 높이, 위에서 봐. 차츰 높이
《꼴지, 동경대 가다! 19》(미타 노리후사/김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69쪽
거시적으로 보면
→ 크게 보면
→ 넓게 보면
→ 두루 보면
→ 고루 보면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25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