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 가게의 지속


“공을 들이는 것이 있습니까?” “가게의 지속입니다.”

→ “품을 들이는 일이 있습니까?” “가게를 잇는 일입니다.”

→ “힘을 들이는 일이 있습니까?” “가게를 지키는 일입니다.”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240쪽


  “공(功)을 들이는 것”은 “품을 들이는 일”이나 “힘을 들이는 일”로 손봅니다. “가게의 지속(持續)입니다”는 “가게를 잇는 일입니다”나 “가게를 지키는 일입니다”로 손볼 만해요.


뒷장의 어제가 내일까지 이어진다

→ 뒷장에 있던 어제가 내일까지 이어진다

→ 뒷장인 어제가 내일까지 이어진다

→ 뒷장이던 어제가 이튿날까지 이어진다

《감(感)에 관한 사담들》(윤성택, 문학동네, 2013) 32쪽


  뒷장에 있으면 “뒷장에 있던”이라 하면 돼요. “뒷장인”이나 “뒷장이던”이라 해도 되고요.


마흔의 사내여

→ 마흔 살 사내여

→ 마흔인 사내여

→ 마흔 사내여

《웃는 연습》(박성우, 창비, 2017) 17쪽


  한국에서는 나이를 셀 적에 ‘살’을 안 붙이고 “마흔 사내”라 해도 됩니다. “마흔인 사내”라 해도 되고요. 수수하게 ‘살’을 붙여 “마흔 살 사내”라 해도 되지요.


나 오래 침엽의 숲에 있었다

→ 나 오래 바늘잎나무숲에 있었다

→ 나 오래 바늘잎숲에 있었다

《박남준 시선집》(박남준, 펄북스, 2017) 33쪽


  ‘침엽(針葉)’은 ‘바늘잎’으로 손질합니다. “침엽의 숲”이란 “바늘잎숲”을 나타낼 테고, 이는 “바늘잎나무로 이룬 숲”, 바로 “바늘잎나무숲”을 가리키겠지요. 2017.11.18.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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