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심야의
심야의 종소리 → 한밤 종소리 / 깊은 밤 종소리
심야의 탈출 → 한밤 탈출 / 깊은 밤 탈출
심야의 미식가 → 한밤 미식가 / 밤 깊은 미식가
‘심야(深夜)’는 “깊은 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말뜻대로 “깊은 밤”이라 하면 되고, ‘-의’ 없이 단출하게 쓰면 됩니다. 때로는 ‘한밤’이라 해도 되고요. 2017.11.17.쇠.ㅅㄴㄹ
그 세 사람은, 심야의 비밀통로 속에서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서로를 보듬으며 열심히 살아왔던 것이다
→ 그 세 사람은 한밤에 비밀통로에서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서로를 보듬으며 힘껏 살아왔다
→ 그 세 사람은 깊은 밤에 숨겨진 길에서 서로 어깨를 마주하며, 서로를 보듬으며 힘내어 살아왔다
《미궁 속의 벚꽃 下》(고우다 마모라/도영명 옮김, 시리얼, 2012) 229쪽
저 사람도 심야의 슈퍼에서 가끔 보는데
→ 저 사람도 한밤에 가게에서 가끔 보는데
→ 저 사람도 이 밤에 가게에서 가끔 보는데
《너의 곁에서》(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10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