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동작 動作
세련된 동작 → 말쑥한 움직임 / 말쑥한 몸짓
자연스러운 동작 → 부드러운 몸짓 / 부드러운 움직임
잽싼 동작 → 잽싼 몸짓 / 잽싼 몸놀림
동작이 날래다 → 몸이 날래다 / 움직임이 날래다 / 날래다
동작이 굼뜨다 → 몸이 굼뜨다 / 움직임이 굼뜨다 / 굼뜨다
방어 동작 → 막는 몸짓 / 막는 움직임
업어치기 동작으로 → 업어치기로
못 들은 척 동작하면서 → 못 들은 척하면서 / 못 들은 척 움지이면서
궁상스럽게 동작하던 → 초라하게 움직이던 / 꾀죄죄하게 굴던
‘동작(動作)’은 “1. 몸이나 손발 따위를 움직임. 또는 그런 모양 2. 무술이나 춤 따위에서, 특정한 형식을 갖는 몸이나 손발의 움직임 3. [북한어] ‘작동(作動)’의 북한어”를 가리킨다고 해요. 한국말로는 ‘움직임·움직이다’나 ‘몸짓·몸놀림’으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동작’이라는 한자말을 아예 안 써도 됩니다. “동작이 날래다” 같은 자리에서는 “날래다”라고만 하면 몸짓이나 움직임이 어떠한가를 바로 드러내지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두 가지 한자말 ‘동작’은 모두 털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11.9.나무.ㅅㄴㄹ
동작(同作) : 같은 사람의 작품.
동작(東作) : 봄철에 농사를 시작함. 또는 그 농사
그래 움직임도, 아주 작은 동작의 차이로 여러 가지 성격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거야
→ 그래 움직임도, 아주 작고 다른 몸짓으로 여러 가지 마음씨를 나타낼 수 있어
→ 그래 아주 작고 다르게 움직이면서 여러 가지 마음결을 보여줄 수 있어
→ 그래 아주 작고 다른 몸짓으로 여러 가지 마음을 드러낼 수 있어
《유리가면 3》(미우치 스즈에/해외단행본팀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52쪽
낙하지점 찾아가서 점프헤딩으로 높게 멀리 클리어하고, 그 동작까지 연결한다
→ 떨어질 곳 찾아가서 뛰어올라 머리로 높게 멀리 쳐내고, 그 몸짓까지 잇는다
→ 떨어질 곳 찾아가서 뛰고 머리로 높게 멀리 쳐내고, 그 움직임까지 잇는다
《일기가 나를 키웠어요》(여민지, 명진출판, 2011) 29쪽
왜 쪼그려앉는 동작들만 그렇게 안정감 만점인 거죠?
→ 왜 쪼그려앉는 몸짓만 그렇게 훌륭하지요?
→ 왜 쪼그려앉기만 그렇게 잘 하지요?
《백성귀족 3》(아라카와 히로무/김동욱 옮김, 세미콜론, 2014) 3쪽
스스로도 자신의 능수능란한 동작에 만족했습니다
→ 스스로도 제 빼어난 몸놀림에 흐뭇했습니다
→ 스스로도 제 뛰어난 몸짓을 좋아했습니다
《카시탄카》(안톤 체호프·타티야나 코르메르/우시경 옮김, 살림어린이, 2015) 22쪽
몸동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현상에 요가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
→ 몸짓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흐름에 요가를 하는 참뜻이 있다
→ 움직임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또 우리가 볼 수 없는 어떤 결에 요가라는 참뜻이 있다
《요가, 하늘가에서》(다나 레이몽 카펠리앙·마틴 프로스트 요가, 눈빛, 2015) 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