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덜란드



  네이버 대표가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탁을 받고서 글을 숨기거나 내리는 짓을 한 일이 물증으로 잡혔거든요. 물증으로 잡혀서 참거짓이 드러나기까지 네이버 대표나 관계자가 아무도 몰랐을까요? 이는 모르는 노릇이지요. 다만 청탁을 받고서 글을 요리조리 움직이는 짓이 축구 기사에만 있었는지, 다른 기사에도 있었는지 제대로 샅샅이 캘 노릇이지 싶어요. 그나저나 네이버에는 온누리 여러 나라 말을 살필 수 있는 사전이 있습니다. 이 사전을 찬찬히 보면 ‘네덜란드말’을 찾아볼 수 있어요.


프랑크 레이카르트(Franklin Edmundo Rijkaard)

타이스(Thijs ter Horst)


http://nldic.naver.com/#/entry/1164101

http://nldic.naver.com/#/search?query=Hiddink


  네덜란드 축구 선수를 놓고 한때 ‘리카르트’라고 적거나 말한 매체가 많았는데, 어느새 ‘레이카르트’로 바로잡았습니다(제대로 말하자면 ‘레이까르뜨’입니다만). 그렇지만 네덜란드 배구 선수를 놓고는 ‘타이스’라고 적거나 말할 뿐, 이 이름이 옳은지 그른지 헤아리는 일은 없지 싶습니다. 이름을 멋대로 바꾸어서 쓰는 일이고, 한국말을 다른 나라에서 함부로 바꾸어서 쓰면 성을 내는 사람이 많으나, 정작 한국은 다른 나라 사람을 부르는 이름을 그 나라 말소리에 맞추어 제대로 부르지 않기 일쑤예요. 언제쯤 ‘떼이스(Thijs)’는 ‘떼이스’나 ‘테이스’가 될 수 있을까요?


  ‘거스 히딩크(Guus Hiddink)’로 적는 널리 알려진 분 이름을 네덜란드말로 제대로 적거나 말하자면 ‘휘쓰 히딘끄’입니다. 가만히 보면 네덜란드사람은 대단히 너그럽구나 싶어요. 2017.10.20.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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