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봉두난발



 봉두난발의 중년 남자 → 쑥대강이인 중년 사내 / 머리털이 어지러운 중년 사내

 봉두난발한 귀신 → 쑥대머리 귀신 / 머리가 흐트러진 귀신


봉두난발(蓬頭亂髮) : 머리털이 쑥대강이같이 헙수룩하게 마구 흐트러짐. 또는 그 머리털 ≒ 봉두돌빈(蓬頭突?)

쑥대강이 : 머리털이 마구 흐트러져 어지럽게 된 머리 ≒ 봉두(蓬頭)·봉수(蓬首)·쑥대머리

쑥대머리 : = 쑥대강이



  ‘봉두난발’은 “쑥대강이같이 마구 흐트러진 머리털”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쑥대강이’는 바로 “흐트러져 어지러운 머리털”을 가리킨다지요. 뜻풀이가 오락가락입니다. ‘봉두난발·봉두돌빈·봉두·봉수’ 같은 한자말을 굳이 안 써도 된다고 느낍니다. ‘蓬’은 한자이면서 중국말로 ‘쑥’을 가리킨다고 해요. 쉽게 ‘쑥대머리’라 하면 되고 ‘쑥대강이’라는 한국말이 있어요. ‘쑥대밭머리’나 ‘쑥밭머리’처럼 써 볼 수 있습니다. 2017.10.12.나무.ㅅㄴㄹ



바람 소리 들리거든 봉두난발 내 마음의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린지 아시게나

→ 바람 소리 들리거든 쑥대머리 내 마음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린지 아시게나

→ 바람 소리 들리거든 쑥대강이 내 마음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린지 아시게나

→ 바람 소리 들리거든 흐트러진 내 마음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린지 아시게나

→ 바람 소리 들리거든 어지러운 내 마음 쑥대밭에 무너지는 한숨 소린지 아시게나

《박남준 시선집》(박남준, 펄북스, 2017) 5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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