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없애야 말 된다

 분류학적


 분류학적인 재검토를 → 분류학으로 다시 살피기를 / 갈래를 다시 살피기를

 분류학적 구분이 어렵다 → 분류학으로 가르기 어렵다 / 갈래를 나누기 어렵다

 분류학적인 고찰 → 분류학으로 살펴보기/ 갈래에 따라 살피기


  ‘분류학(分類學)’은 “[생물] 자연적 유연관계를 바탕으로 동식물을 나누는 학문”이라고 합니다. 학문에서 쓰는 한자말입니다. 다만 ‘분류학적’은 사전에 없으며, 굳이 ‘-적’을 붙여야 할 까닭도 없습니다. 더 헤아려 본다면, 한자말 ‘분류(分類)’는 “1. 종류에 따라서 가름. ‘나눔’으로 순화 2. [논리] 유개념의 외연에 포함된 종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라고 해요. ‘분류’는 ‘나눔(나누다)’이나 ‘가름(가르다)’으로 고쳐쓸 낱말이라지요. 그러면 학문을 하는 분들도 ‘분류학’ 같은 이름을 한국말로 알맞게 손보는 데에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아야지 싶어요. ‘나눔학’이든 ‘가름학’이든 ‘갈래학’이든 써 볼 수 있어요. 2017.10.11.물.ㅅㄴㄹ



우리나라는 스스로 생물을 조사하고 분류학적으로 정리한 역사가 짧다

→ 우리나라는 스스로 생물을 살피고 분류학으로 나눈 역사가 짧다

→ 우리나라는 스스로 생물을 살피고 갈래를 지은 역사가 짧다

《내 이름은 왜?》(이주희, 자연과생태, 2011) 25쪽


현재 어류를 분류학적으로 간단하게 정의하면

→ 이제 물고기를 분류학으로 쉽게 풀이하면

→ 오늘날 물고기 갈래를 알기 쉽게 살펴보면

《자연생태 개념수첩》(노인향, 자연과생태, 2015) 3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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