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상사 上司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 윗사람 때문에 짜증
일에 미친 상사 → 일에 미친 윗사람
이런 상사 어떻게 하나 → 이런 윗분 어떻게 하나
전 직장의 상사 → 예전 일터 윗사람
‘상사(上司)’는 “1. 위 등급의 관청 2. 자기보다 벼슬이나 지위가 위인 사람”를 가리킨다고 하며, 한국말사전에 “≒ 상부(上府)”처럼 비슷한말이 나옵니다. 위쪽에 있는 사람이라면 ‘윗사람’이나 ‘윗분’이라는 한국말이 있어요. ‘상사·상부’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일곱 가지 한자말 ‘상사’가 나오는데 모두 털어내어도 됩니다. 2017.10.4.나무.ㅅㄴㄹ
상사(上士) : [불교] = 보살(菩薩)
상사(上巳) : [민속] = 삼짇날
상사(上四) : [음악] 오음 약보에서, 으뜸음인 궁(宮)에서 위로 넷째 음
상사(上寺) : 부녀자들이 불공을 드리려고 절에 올라가 묵던 일
상사(上使) : [역사] 1. = 정사(正使) 2. 상급 관아에서 하급 관아에 명하여 죄인을 잡아 오게 하던 일
상사(上祀) : [역사] = 대사(大祀)
상사(上舍) : [역사] 1. = 생원(生員) 2. = 진사(進士)
한턱 내는 상사로서 자기 혼자 하나 더 먹는 추태를 부릴 수야 없지
→ 한턱 내는 윗사람으로서 저 혼자 하나 더 먹는 못난 짓을 부릴 수야 없지
《술 한 잔 인생 한 입 2》(라즈웰 호소키/김동욱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1) 76쪽
상사한테 잔소리를 들었을 때는
→ 윗사람한테서 잔소리를 들었을 때는
《부자의 운》(사이토 히토리/하연수 옮김, 다산3.0, 2012) 15쪽
조금만 수틀리면 욱해서 언성을 높이는 상사가 있다
→ 조금만 수틀리면 욱해서 소리를 높이는 윗사람이 있다
→ 조금만 수틀리면 욱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윗분이 있다
《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2016) 147쪽
내 상사는 그 흐름에 가담했다
→ 내 윗사람은 그 흐름에 끼었다
→ 내 윗분은 그 흐름에 함께했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136쪽
전에 상사에게 들었던 말입니다만
→ 예전에 윗사람한테서 들은 말입니다만
→ 언젠가 윗분한테서 들은 말입니다만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3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