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96 : 초적草笛



초적(草笛) : = 풀잎피리

풀피리 : = 풀잎피리

풀잎피리 : 두 입술 사이에 풀잎을 대거나 물고 부는 것 ≒ 초금(草琴)·초적(草笛)·풀피리·호가(胡?)



  예부터 사람들이 풀잎을 훑어서 피리로 삼았으면 ‘풀잎피리’입니다. ‘풀피리’이기도 하고요. ‘버들피리’는 버들잎을 피리로 삼으면서 태어난 말이에요. ‘댓잎피리’라든지 ‘뽕잎피리’라든지 ‘모싯잎피리’같은 말도 태어날 만합니다. 풀잎이 아닌 나뭇잎을 피리로 삼는다면 ‘나뭇잎피리’가 되겠지요. 이를 굳이 ‘초적(草笛)’처럼 한자말로 옮겨야 할 까닭은 없습니다. 사전을 보면 ‘초적’뿐 아니라 ‘초금’이나 ‘호가’ 같은 한자말도 있다고 나오지만,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습니다. 2017.9.29.쇠.ㅅㄴㄹ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내기 위해 풀잎이나 댓잎과 같은 이파리를 입술로 불어 연주하는 초적(草笛), 즉 풀피리도 있다

→ 자연 그대로 소리를 내려고 풀잎이나 댓잎과 같은 이파리를 입술로 부는 풀피리도 있다

→ 숲을 그대로 소리내려고 풀잎이나 댓잎과 같은 이파리를 입술로 푸는 풀잎피리도 있다

《한국의 악기 1》(국립국악원, 돌베개,2014) 1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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