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식탁 食卓


 음식을 식탁에 차리다 → 먹을거리를 밥상에 차리다

 우리의 공장 식탁에 오르기를 → 우리 공장 밥상에 오르기를


  ‘식탁(食卓)’은 “음식을 차려 놓고 둘러앉아 먹게 만든 탁자”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는 ‘밥상’으로 손볼 만합니다. ‘식(食)’이라는 한자는 ‘밥’을 뜻하니 ‘밥 + 상’ 얼개로 ‘밥상’이라 하거나 ‘밥자리’라 해 볼 수 있어요. 2017.9.20.물.ㅅㄴㄹ



식탁 위에 올라앉아

→ 밥상에 올라앉아

《킁킁 맛있는 냄새가 나》(니시마키 가야코/이선아 옮김, 비룡소, 2007) 24쪽


각자의 마음을 담은 이 자유로운 식탁을 언젠가 떠올릴 날이 올까

→ 저마다 마음을 담은 이 홀가분한 밥상을 언젠가 떠올릴 날이 올까

→ 서로 마음을 담은 이 홀가분한 밥자리를 언젠가 떠올릴 날이 올까

《툇마루 만찬》(카와치 하루카 글·그림/김유리 옮김, 삼양출판사, 2012) 154쪽


식탁에서만 아니라 연안의 가까운 갯바위도 점령했다

→ 밥상에서만 아니라 바닷가 가까운 갯바위도 차지했다

《바다맛 기행 2》(김준, 자연과생태, 2015) 158쪽


밥 먹은 식탁을 닦아내는 일도 하지 않는다

→ 밥 먹은 자리를 닦아내는 일도 하지 않는다

→ 밥상을 닦아내는 일도 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의 깊이》(김명인, 빨간소금, 2017) 93쪽


우리 집 식탁은 기차역

→ 우리 집 밥상은 기차역

《딱 걸렸어》(박해경, 청개구리, 2017) 1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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