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양친 兩親
양친 공양 → 어버이 모시기
양친을 모시고 살다 → 어버이를 모시고 살다
‘양친(兩親)’은 “부친과 모친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 하며, 한국말사전에 “≒ 쌍친(雙親)·이친(二親)”처럼 비슷한말이 나옵니다. 그러나 ‘쌍친·이친’은 쓸 일이 없는 한자말이지 싶습니다. 이 한자말은 ‘어버이’나 “어머니 아버지”로 손질해 줍니다. 이밖에 ‘양친(養親)’은 “1. 길러 준 부모 2. 양자로 간 집의 부모 3. 부모를 봉양함”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기른 어버이”나 “어버이 모시기”로 손질할 만합니다. 2017.9.19.불.ㅅㄴㄹ
양친은 살아 계시고?
→ 어버이 두 분은 계시고?
→ 어버이는 모두 계시고?
《꼬마 애벌레 말캉이 1》(황경택, 소나무, 2010) 10쪽
내 양친이 거기에 사신다는
→ 우리 어버이가 거기에 사신다는
→ 어머니 아버지가 거기에 사신다는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 갈라파고스, 2016) 66쪽
지방에 사는 양친께 부쳐드리던 손
→ 지방에 사는 어버이한테 부쳐드리던 손
→ 지방에 사는 어머니 아버지한테 부쳐드리던 손
《웃는 연습》(박성우, 창비, 2017)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