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부부지간
부부지간의 정을 나누다 → 부부 사이에 마음을 나누다
내외간에 금실이 좋다 → 짝꿍끼리 무척 사랑한다
저 두 사람은 내외간이다 → 저 두 사람은 짝꿍이다
부부지간(夫婦之間) : = 내외간
내외간(內外間) : 1. 안과 밖의 사이 2. 어떤 수량이나 기준에 약간 모자라거나 넘치는 정도 3. 부부 사이 ≒ 내외지간·부부간·부부지간
‘-지간’이라는 한자를 붙일 적에는 한문입니다. 한국말이 아닙니다. ‘부부지간’은 털어내야지 싶어요. ‘부부’라는 낱말을 쓰고 싶으면 “부부 사이”로 쓸 노릇입니다. 한국말사전에는 ‘내외지간·내외간’ 같은 비슷한 한문을 함께 싣는데, 이 낱말도 털어낼 노릇이라고 봅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또 조선 같은 예전 삶에서는 둘 사이를 ‘안팎(내외)’이라고 가리켰을 테지만, 이제는 이런 이름이 걸맞지 않습니다. 한국말로 ‘짝꿍·짝지’가 있어요. 더 헤아리면 ‘사랑짝·사랑짝꿍·사랑지기·사랑님’ 같은 이름을 새롭게 써 볼 만합니다. 2017.9.7.나무.ㅅㄴㄹ
나는 그들이 부부지간인지 부자지간인지 관심이 없다
→ 나는 그들이 짝꿍인지 아비와 아들인지 알고 싶지 않다
→ 나는 그들이 사랑짝꿍인지 어비아들인지 알 바 없다
→ 나는 그들이 짝지인지 어비아들인지 마음을 안 쓴다
《물에서 온 편지》(김수열,삶창,2017) 2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