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332 : 위로하고 다독이다



위로하며 … 다독였지요

→ 달래며 … 다독였지요

→ 다독이며 … 다독였지요


위로(慰勞) :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

달래다 : 1. 슬퍼하거나 고통스러워하거나 흥분한 사람을 어르거나 타일러 기분을 가라앉히다 2. 슬프거나 고통스럽거나 흥분한 감정 따위를 가라앉게 하다

다독이다 : 1. 흩어지기 쉬운 물건을 모아 가볍게 두드려 누르다 2. 아기를 재우거나 달래거나 귀여워할 때 몸을 가만가만 두드리다 3. 남의 약한 점을 따뜻이 어루만져 감싸고 달래다



  괴로움이나 슬픔이 가시도록 도울 적에 ‘달래다’라 합니다. 이를 한자말 ‘위로’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위로’를 ‘달래다’로 풀이해요. 보기글처럼 ‘위로하다·달래다’를 섞어서 쓰면 겹말 얼거리예요. 모두 ‘달래다’로 적을 수 있고, 한쪽을 ‘다독이다’로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말사전을 더 살피면 ‘다독이다’를 ‘달래다’라는 낱말로 풀이하기도 하니 퍽 얄궂습니다. 2017.8.27.해.ㅅㄴㄹ



꼬마 들국화가 위로하며 말했어요 … 다른 들국화들도 고도프레드를 다독였지요

→ 꼬마 들국화가 달래며 말했어요 … 다른 들국화들도 고도프레드를 다독였지요

→ 꼬마 들국화가 다독이며 말했어요 … 다른 들국화들도 고도프레드를 다독였지요

→ 꼬마 들국화가 가만가만 말했어요 … 다른 들국화들도 고도프레드를 다독였지요

《용도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나요?》(루이사 비야르 리에바나/이선영 옮김,책속물고기,2017) 31, 2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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