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낭독 朗讀


 시 낭독 → 시 읽기 / 시 읊기

 판결문 낭독이 시작되자 → 판결글을 읽자 / 판결글을 읊자

 회견문 낭독이 끝나자 → 회견글을 다 읽자 / 회견글 읽기를 끝나자

 독립 선언문이 낭독되었다 → 독립 선언글이 읽혔다

 연설문을 낭독하다 → 연설글을 소리 내어 읽다 / 연설글을 읊다

 교과서를 들고 낭독하고 있었다 → 교과서를 들고 소리 내어 읽었다

 성명서를 낭독하기 시작하였는데 → 성명글을 소리 내어 읽었는데


  ‘낭독(朗讀)’은 “글을 소리 내어 읽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뜻처럼 “소리 내어 읽다”로 손볼 만합니다. ‘읽다’로만 손보아도 되고, 때로는 ‘읊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낭독(狼毒)’을 “1. [한의학] 한라투구꽃의 뿌리를 말린 것 2. 몹시 잔학함”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한의학 낱말은 한국말사전에서 덜어내야지 싶습니다. 2017.8.24.나무.ㅅㄴㄹ



내가 광호의 시를 낭독해 주었더니 아이들이 다 손뼉을 쳤다

→ 내가 광호 시를 소리 내어 읽어 주었더니 아이들이 다 손뼉을 쳤다

→ 내가 광호가 쓴 시를 읽어 주었더니 아이들이 다 손뼉을 쳤다

《하호 아이들은 왜 학교가 좋을까?》(장주식,철수와영희,2008) 38쪽


첫 걸음마를 겨우 뗄 무렵 동화 낭독을 들으러 왔던 기억을 공유했다

→ 첫 걸음마를 겨우 뗄 무렵 동화 읽기를 들으러 왔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 첫 걸음마를 겨우 뗄 무렵 동화 들려주기를 들으러 왔던 일을 나누었다

《쉿, 조용히!》(스콧 더글러스/박수연 옮김,부키,2009) 198쪽


아동서 낭독 모임의 이야기를 하겠다

→ 어린이책 읽기 모임 이야기를 하겠다

→ 어린이책을 읽는 모임 이야기를 하겠다

《동네서점》(다구치 미키토/홍성민 옮김,펄북스,2016) 141쪽


고학년에서도 낭독하면서 글을 고치는 것은 필요하나

→ 높은학년에서도 소리 내어 읽으면서 글을 고치기도 해야 하나

→ 높은학년에서도 읊으면서 글을 고치기도 해야 하나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양철북,2017) 24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