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화



 식민화 정책 → 식민지 삼는 정책 / 빼앗는 정책 / 집어삼키려는 정책

 문화의 식민화 → 문화 식민지 삼기 / 문화 집어삼키기

 탈식민화 → 식민지 벗어나기 / 식민지 굴레 벗기 / 홀로서기 / 독립

 조선을 식민화하다 → 조선을 식민지로 삼다 / 조선을 집어삼키다

 원주민의 정신까지 식민화했다 → 텃사람 마음까지 집어삼켰다


식민화(植民化) : 식민이 됨. 또는 식민으로 만듦

식민(植民) : [정치] 본국(本國)과는 다른 차별적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에 자국민이 영주(永住)할 목적으로 이주하여 경제적으로 개척하며 활동하는 일. 또는 그 이주민



  제 삶터를 빼앗기며 주권을 잃기에 ‘식민지 사람’입니다. 한국말사전을 보면 ‘식민’ 뜻풀이를 “본국(本國)과는 다른 차별적 지배를 받고 있는 지역에 자국민이 영주(永住)할 목적으로 이주하여 경제적으로 개척하며 활동하는 일”로 적는데, 땅도 주권도 빼앗긴 ‘식민지 사람’한테는 ‘개척’이 아닌 ‘억지로 빼앗기’요 ‘마구 가로채기’입니다. 제 땅을 되찾고 제 주권을 돌려받아야 할 사람한테는 ‘경제적 개척 활동’이 아닌 ‘끔찍한 시달림’이거나 ‘모진 들볶임’입니다. 이러한 뜻이나 결을 헤아린다면 ‘식민 + 화’는 “식민지 삼다”나 ‘집어삼키다’나 ‘빼앗다’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백인이 광범위한 지구 땅을 식민화하면서 어마어마한 수의 원주민을 죽게 했을 때, 이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 백인이 드넓은 지구 땅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어마어마한 원주민을 죽였을 때,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 백인이 넓디넓은 지구 땅을 제멋대로 집어삼키면서 어마어마한 텃사람을 죽였을 때,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 백인이 드넓은 지구 땅을 함부로 빼앗으면서 어마어마한 텃사람을 죽였을 때, 이와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폴 인그램/홍성녕 옮김-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알마,2008) 104쪽


자기들이 식민화하고 있는 나라가 “아직 자치를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 저희가 식민지로 삼은 나라가 “아직 홀로설 만하지 않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 저희가 집어삼킨 나라가 “아직 홀로설 만하지 않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 저희가 빼앗은 나라가 “아직 홀로설 만하지 않다”는 구실을 내세우며

《월레 소잉카/왕은철 옮김-오브 아프리카》(삼천리,2017) 7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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