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전대미문의


 전대미문의 대기록 → 이제까지 없던 큰 기록 / 누구도 이루지 못한 큰 기록

 전대미문의 발전을 → 이제까지 없던 발전을 / 여태껏 이루지 못한 발전을


  ‘전대미문(前代未聞)’은 “이제까지 들어 본 적이 없음”을 뜻한다고 하는데 ‘-의’를 붙인 말씨가 꽤 퍼집니다. 말뜻대로 “이제까지 들은 적 없는”으로 적으면 ‘-의’가 들러붙지 않습니다. 또는 “듣도 보도 못한”이나 “처음 있는”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2017.8.12.흙.ㅅㄴㄹ



이건 전대미문의 일이야

→ 이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야

→ 이는 처음 있는 일이야

→ 이는 믿기지 않는 일이야

→ 이는 매우 놀랄 만한 일이야

《제임스 P.호건/이동진 옮김-별의 계승자》(아작,2016) 31쪽


문부성은 학위 사퇴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아무쪼록 말아 달라고 말하지만

→ 문부성은 학위 사퇴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아무쪼록 말아 달라고 말하지만

→ 문부성은 학위 사퇴는 이제껏 없던 일로 아무쪼록 말아 달라고 말하지만

→ 문부성은 학위 사퇴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아무쪼록 말아 달라고 말하지만

《강상중/김수희 옮김-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6) 44쪽


내 생에서 처음 맞는 전대미문의 봄이다

→ 내 삶에서 이제껏 없던 처음 맞는 봄이다

→ 내 삶에서 처음 맞는 새로운 봄이다

→ 내 삶에서 처음 맞는 봄이다

《장석주-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문학세계사,2016)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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