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상책 上策


 처음부터 피해 가는 게 상책이다 → 처음부터 비켜 가야 좋다

 빨리 잊는 게 상책이다 → 빨리 잊어야 좋다

 뒤에 가 보는 게 상책일 것 같았고 → 뒤에 가 보아야 좋을 듯했고

 달아나는 게 가장 상책이었다 → 달아나기가 가장 나았다


  ‘상책(上策)’은 “가장 좋은 대책이나 방책”을 가리킨다고 해요. 말뜻처럼 “가장 좋다”로 손볼 만합니다. “가장 낫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좋다’나 ‘낫다’로만 손보아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상책’이 두 가지 나오는데, 둘 모두 털어야지 싶습니다. 2017.8.2.물.ㅅㄴㄹ



상책(尙冊) : [역사] 조선 시대에, 내시부에서 책 관리에 관한 일을 맡아보던 종사품 벼슬

상책(商策) : 상업에 관한 계책



그냥 내버려두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내버려두어야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내버려두어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내버려두자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내버려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랜/김라합 옮김-산적의 딸 로냐》(일과놀이,1992) 97쪽


그것도 안 되면 삼십육계가 상책이다

→ 그것도 안 되면 달아나기가 가장 낫다

→ 이마저 안 되면 그냥 달아난다

《이기식-잉카의 웃음, 잉카의 눈물》(작가,2005) 46쪽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게 상책이지

→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 쪽이 낫지

→ 섣불리 움직이지 않아야지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이누야샤 5》(학산문화사,2002)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