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경 生硬
생경한 그 이데올로기로썬 → 어설픈 그 이념으로썬 / 꽉 막힌 그 이념으로썬
생경한 문장 → 어설픈 글 / 서툰 글월
생경한 대목 → 어설픈 대목 / 낯선 대목
생경한 구호의 나열에 불과하다 → 어설픈 구호를 늘어놓았을 뿐이다
생경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 낯선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경한 인상을 주었으나 → 낯선 느낌이었으나
‘생경하다(生硬-)’는 “1. 세상 물정에 어둡고 완고하다 2. 글의 표현이 세련되지 못하고 어설프다 3.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다”를 가리킨다고 해요. ‘어둡다’나 ‘막히다’나 ‘어설프다’나 ‘낯설다’로 손볼 만합니다. 또는 ‘엉성하다’나 ‘서툴다’로 손볼 수 있어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생경(生梗)’을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생김”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이런 한자말을 쓸 일은 없구나 싶습니다. 2017.7.26.물.ㅅㄴㄹ
다소 생경한 번역으로 인해 읽어 주는 호흡이 편하지 않다
→ 퍽 어설픈 번역 때문에 읽어 주는 흐름이 좋지 않다
→ 번역이 좀 엉성해서 읽어 주기에 그리 좋지 않다
《서천석-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창비,2015) 204쪽
이 생경한 소리는
→ 이 낯선 소리는
→ 이 익숙하지 않은 소리는
→ 이 어설픈 소리는
《김지은-거짓말하는 어른》(문학동네,2016) 122쪽
생경한 지식을 주입하고 교과서를 암기하게 하는
→ 낯선 지식을 집어넣고 교과서를 외우게 하는
→ 어설픈 지식을 집어넣고 교과서를 외우게 하는
《이오덕-글쓰기, 이 좋은 공부》(양철북,2017) 22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