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313 : 진선미眞善美
진선미(眞善美) : 참됨, 착함, 아름다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
진(眞) : [논리] ‘참’의 전 용어
미(美) : x
선(善) : 1. 올바르고 착하여 도덕적 기준에 맞음 2. [철학] 도덕적 생활의 최고 이상
진眞이요, 미美요, 선善이기 때문이다
→ 참이요, 아름다움이요, 착함이기 때문이다
→ 참되고, 고우며, 착하기 때문이다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美’는 따로 안 나오고, ‘眞’은 ‘참’을 나타내는 예전 낱말이라고 다룹니다. ‘善’은 철학에서 아직 쓰는구나 싶은데, 이 한자도 앞으로는 ‘착함’으로 손질해서 쓸 수 있을 테지요. ‘진선미’라는 한자말을 쓰려고 하면 쓸 수도 있어요. 다만 ‘진·선·미’를 하나씩 나누어서 말하려다 보니, 아무래도 이 낱말은 바탕이 한자인 터라 한자를 붙여야 뜻이 잘 드러난다고 여길 만해요. 이때에 조금 더 헤아린다면, ‘진·선·미’를 하나하나 새롭게 바라보면서 한국말로 쉽게 풀어내 볼 수 있어요. ‘참·착함·아름다움’이나 ‘참됨·착함·고움’처럼 말이지요. 앞으로는 이처럼 손쉽게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한국말로 새롭게 적으면서 생각을 북돋우면 참으로 좋으리라 봅니다. 2017.6.8.나무.ㅅㄴㄹ
어린이들이 어른들에 오염되지 않고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 그대로라면 그들의 말과 행동은 그대로 진眞이요, 미美요, 선善이기 때문이다
→ 어린이들이 어른들한테 물들지 않고 깨끗한 어린이 마음 그대로라면 어린이 말과 몸짓은 그대로 참이요, 아름다움이요, 착함이기 때문이다
→ 어린이가 어른한테 물들지 않고 맑은 어린이 마음 그대로라면 어린이 말과 몸짓은 그대로 참되고, 고우며, 착하기 때문이다
《이오덕-글쓰기, 이 좋은 공부》(양철북,2017)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