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산란 産卵
산란 시기 → 알 낳는 때 / 알낳기 철
산란에 좋은 조건 → 알 낳기 좋은 조건
연안 가까이에 와서 산란한다 → 바닷가 가까이에 와서 알을 낳는다
산란하고 나면 죽는다 → 알을 낳고 나면 죽는다
산란하기 위해 → 알을 낳으려고
‘산란(産卵)’은 “알을 낳음. ‘알 낳기’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해요. “알을 낳다”로 고쳐쓰면 되고, ‘알낳기·알낳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으면 더욱 좋아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산란(山蘭)’을 “[식물] = 등골나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부질없는 한자말입니다. ‘산란(散亂)’은 “[물리] 파동이나 입자선이 물체와 충돌하여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는 ‘흩어짐(흩어지다)·퍼짐(퍼지다)’로 손질할 만해요. 2017.5.28.해.ㅅㄴㄹ
문조는 가을에서 봄에 걸쳐 산란하며 하루에 한 알씩 예닐곱 개를 낳는다
→ 문조는 가을에서 봄에 걸쳐 낳으며 하루에 한 알씩 예닐곱 알을 낳는다
→ 문조는 가을에서 봄에 걸쳐 하루에 한 알씩 예닐곱 알을 낳는다
《이마 이치코/강경원 옮김-백귀야행 2》(시공사,1999) 222쪽
산란 성적이 나빠서 도태된 닭
→ 알을 잘 못 낳아서 죽은 닭
→ 알을 얼마 못 낳아서 잡은 닭
→ 알을 거의 못 낳아서 잡은 닭
《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은수저 1》(학산문화사,2012) 119쪽
투구게들이 산란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이 만들어질 것이다
→ 투구게들이 알을 낳기에 한결 나은 조건이 된다
→ 투구게가 알을 낳기에 좋은 자리가 된다
→ 투구게가 알낳기에 알맞은 곳이 된다
→ 투구게가 알을 낳을 만한 자리가 된다
→ 투구게가 알을 낳기 좋아진다
《필립 후즈/김명남 옮김-문버드》(돌베개,2015) 96쪽
알주머니에 산란하는 특성이 있으며
→ 알주머니에 알을 낳으며
→ 알은 알주머니에 낳으며
《권순직·전영철·김명철-화살표 물속생물 도감》(자연과생태,2017) 4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