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자명 自明


 자명한 이치 → 뻔한 이치 / 뚜렷한 이치 / 마땅한 이치

 자명한 일이었다 → 뻔한 일이었다 / 마땅한 일이었다


  ‘자명(自明)하다’는 “설명하거나 증명하지 아니하여도 저절로 알 만큼 명백하다. ‘뻔하다’로 순화”를 나타낸다고 해요. ‘명백(明白)하다’는 “말하거나 보여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 만큼 뚜렷하다. ‘뚜렷하다’로 순화”로 풀이합니다. ‘자명·명백’ 모두 고쳐쓸 낱말이요, ‘뻔하다’나 ‘뚜렷하다’로 고쳐쓰면 되어요. ‘또렷하다’로 고쳐쓸 수 있고, ‘마땅하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2017.5.4.쇠.ㅅㄴㄹ



문제의 핵심은 자명하다

→ 문제 핵심은 뚜렷하다

→ 문제 고갱이는 뻔하다

《전 출판저널 기자들-차라리 깃발을 내려라》(지호,2002) 6쪽


농무성의 인재들에게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도 자명하지 않았다

→ 농무성 인재들에게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도 뻔하지 않았다

→ 똑똑한 농무성 사람들한테는 이런 생각들이 조금도 뚜렷하지 않았다

《웬델 베리/이승렬 옮김-소농, 문명의 뿌리》(한티재,2016) 88쪽


근대인에게는 자명할지 모르나

→ 근대인한테는 마땅할지 모르나

→ 근대인한테는 뻔할지 모르나

→ 근대인한테는 뚜렷할지 모르나

《앤드류 포터/노시내 옮김-진정성이라는 거짓말》(마티,2016) 45쪽


이런 질문의 밑바탕에는 ‘서점 사람=다독가’라는 퍽 자명해 보이는 등식이 전제되어 있다

→ 이렇게 묻는 밑바탕에는 ‘서점 사람=다독가’라는 퍽 마땅해 보이는 생각이 깔렸다

→ 이렇게 묻는 밑바탕에는 ‘서점 사람=다독가’라는 퍽 뚜렷해 보이는 생각이 있다

《김영건-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알마,2017) 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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