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탐독 耽讀
소설 탐독 → 소설 읽기 / 소설 즐겨읽기
줄을 그어 가며 탐독 중이었다 → 줄을 그어 가며 꼼꼼히 읽었다
전공 서적을 탐독하다 → 전공 서적을 읽다
책을 탐독하고 있다 → 책을 읽는다 / 책을 파고든다 / 책을 깊이 읽는다
연애시를 탐독했다 → 연애시를 즐겨읽었다
‘탐독(耽讀)’은 “1. 어떤 글이나 책 따위를 열중하여 읽음 2. 어떤 글이나 책 따위를 유달리 즐겨 읽음”을 가리킨다고 해요. 이 한자말은 수수하게 ‘읽다’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깊이 읽다”나 “즐겁게 읽다”나 ‘즐겨읽다’로 손질해 보아도 됩니다. ‘파고들다’나 ‘파헤치다’로 손질할 만하고, “꼼꼼히 읽다”나 “찬찬히 읽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2017.3.21.불.ㅅㄴㄹ
한편 아동의 애독할 좋은 작품을 내어 그들로 하여금 몰이해한 교사나 부모의 눈을 피해서라도 탐독할 경지에까지 이끌어 가야 할 것이 아닐까
→ 그리고 어린이가 사랑할 좋은 작품을 내어 아이들로 하여금 어리석은 교사나 어버이 눈을 벗어나서라도 즐겨읽도록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
《편집부-어머니책 3》(웅진,1985) 36쪽
나는 《백경》을 탐독했다. 거듭 되풀이해서 읽었다
→ 나는 《백경》을 읽었다. 거듭 되풀이해서 읽었다
→ 나는 《백경》을 파고들었다. 거듭 되풀이해서 읽었다
→ 나는 《백경》을 즐겨읽었다. 거듭 되풀이해서 읽었다
《마루야마 겐지/조양욱 옮김-산 자의 길》(현대문학북스,2001) 52쪽
다음의 문헌을 탐독하여 이용하고 있다
→ 다음 문헌을 찬찬히 읽어서 쓴다
→ 다음 같은 책을 즐겨 읽고서 쓴다
《이로카와 다이키치/박진우 옮김-메이지의 문화》(삼천리,2015) 122쪽
나는 구걸하듯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탐독해 내려갔다
→ 나는 빌듯이 책 한 장 한 장을 읽어 내려갔다
→ 나는 빌듯이 책 한 장 한 장을 샅샅이 읽어 내려갔다
→ 나는 빌듯이 책 한 장 한 장을 꼼꼼히 읽어 내려갔다
→ 나는 빌듯이 책 한 장 한 장을 파헤쳐 내려갔다
《김영건-당신에게 말을 건다,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알마,2017) 11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