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치부 置簿


 그날 벌이의 치부가 끝나자 → 그날 벌이를 다 적자

 다소 모자라는 사람으로 치부된 → 적잖이 모자라는 사람으로 여겨진

 그를 겁쟁이로 치부하였다 → 그를 무섬쟁이로 여겼다

 모두 과거사라고 치부하고 → 모두 옛일이라고 보고


  ‘치부(置簿)’는 “1. 금전이나 물건 따위가 들어오고 나감을 기록함 2. 마음속으로 그러하다고 보거나 여김”을 가리킨다고 해요. 적을 적에는 ‘적다’라 하면 되고, 어떻게 보거나 여길 적에는 ‘보다’나 ‘여기다’라 하면 됩니다. 때로는 ‘생각하다’나 ‘느끼다’라 할 수도 있어요. 2017.3.12.해.ㅅㄴㄹ



믿을 게 못 되는 것으로 치부한다

→ 믿을 게 못 된다고 여긴다

→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믿을 만하지 않다고 본다

《박은봉-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책과함께,2007) 106쪽


꼭 형편없는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 꼭 형편없는 일이라고만 여길 수는 없다

→ 꼭 보잘것없는 일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 꼭 하찮은 일이라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

《그레그 마리노비치·주앙 실바/김성민 옮김-뱅뱅클럽》(월간사진,2013) 68쪽


그저 가설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한다

→ 그저 가설일 뿐이라고 여긴다

→ 그저 가설일 뿐이라고 본다

《데이비드 W. 앤서니/공원국 옮김-말, 바퀴, 언어》(에코리브르,2015) 62쪽


모든 동기는 돈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치부한다

→ 모든 까닭은 돈에서 비롯한다고 여긴다

→ 모든 까닭은 돈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 모든 까닭은 돈에서 비롯한다고 돌린다

→ 모든 까닭은 돈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안미선-언니, 같이 가자!》(삼인,2016) 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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