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실수 失手


 사소한 실수 → 작은 잘못 / 잔 잘못

 실수 없는 말 → 잘못 없는 말

 실수를 범하다 → 잘못을 저지르다

 실수로 깨뜨리다 → 잘못해서 깨뜨리다

 말 한 번 실수해서 → 말 한 번 잘못해서

 실수가 많았습니다 → 잘못이 많았습니다 / 버릇이 없었습니다

 어른들한테 실수하지 말고 → 어른들한테 잘못하지 말고


  ‘실수(失手)’는 “1. 조심하지 아니하여 잘못함 2. = 실례(失禮)”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실례(失禮)’는 “말이나 행동이 예의에 벗어남”을 가리킨다고 해요. 두 가지 뜻 모두 ‘잘못’으로 손볼 만합니다. 둘째 뜻은 ‘버릇’이나 ‘건방’으로 손볼 수 있어요. 이를 테면 “어른한테 실수하지 말고”는 “어른한테 잘못하지 말고”나 “어른한테 버릇 없이 굴지 말고”나 “어른한테 건방 떨지 말고”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3.4.흙.ㅅㄴㄹ



난 실수가 많는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닌다

→ 난 잘못이 잦다. 그건 내 탓이 아닌다

→ 난 잘못이 잦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닌다

→ 난 잘못이 잦다. 그건 나 때문이 아닌다

《로알드 달/지혜연 옮김-내 친구 꼬마 거인》(시공주니어,1997) 132쪽


내가 실수한 건 인정하지만

→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 내가 틀림없이 잘못했지만

→ 내 잘못은 받아들이지만

《고은영-후박나무 우리 집》(창비,2002) 86쪽


아이들이 언어를 창의적으로 익혀 갈 때는 실수조차도 언어 지식의 조각을 조화시키는 능력을 드러내는 증거라 할 수 있다

→ 아이들이 말을 새롭게 익혀 갈 때는 잘못조차도 말 지식 조각을 어우르는 솜씨를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코르네이 추콥스키/홍한별 옮김-두 살에서 다섯 살까지》(양철북,2006) 19쪽


아이들 글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실수를 편집하면서 잃는 것은 무엇일까

→ 아이들 글에서 어쩔 수 없이 빚어진 잘못을 손질하면서 무엇을 잃을까

→ 아이들 글에서 뜻밖에 불거진 잘못을 손보면서 무엇을 잃을까

《웬디 이월드·알렉산드라 라이트풋/정경열 옮김-내 사진을 찍고 싶어요》(포토넷,2012) 148쪽


너는 첫 단계에서 실수를 범했다

→ 너는 첫 단계에서 잘못을 저질렀다

→ 너는 처음에 잘못했다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경계의 린네 14》(학산문화사,2014) 187쪽


아나운서들도 뉴스를 전할 때 실수를 합니다

→ 아나운서들도 소식을 알릴 때 잘못을 합니다

→ 사회자들도 소식을 들려줄 때 틀리기도 합니다

《고성국-10대와 통하는 말하기와 토론》(철수와영희,2016) 85쪽


때로는 실수를 할 수도 있어요

→ 때로는 잘못을 할 수도 있어요

→ 때로는 틀릴 수도 있어요

→ 때로는 어긋날 수도 있어요

《연규동-말한다는 것》(너머학교,2016) 130쪽


누구나 한 번쯤 잘못이나 실수를 할 때가 있다네

→ 누구나 한 번쯤 잘못을 할 때가 있다네

→ 누구나 한 번쯤 잘못을 저지를 때가 있다네

《김하연-날아라 모네 탐정단》(보리,2017) 1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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