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표 한자말 281 : 맹금猛禽



맹금(猛禽) : 수릿과나 맷과의 새와 같이 성질이 사납고 육식을 하는 종을 통틀어 이르는 말


바로 맹금(猛禽)이야 ‘사나운 새’라는 뜻의 맹금은

→ 바로 맹금이야 ‘사나운 새’라는 뜻인데

→ 바로 사나운 새야. 이 사나운 새는

→ 바로 사납새야. 이 사납새는



  어린이나 푸름이가 ‘맹금’이라고만 하면 못 알아들을 수 있으리라 여겨 묶음표를 치고 한자를 넣은 보기글입니다. 이 대목에서 가만히 헤아려 봅니다. ‘맹금’을 ‘猛禽’으로 밝힌 뒤에 “사나운 새”라고 따로 풀이를 달아야 할까요? 아니면 어린이나 푸름이가 한결 쉽게 알아들을 수 있으면서, 앞으로 새로운 한국말을 지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면 좋을까요? ‘사납다’를 바탕으로 ‘사납빼기’나 ‘사납이’처럼 사나운 사람을 나타내 볼 수 있습니다. 한국말사전에는 없으나 고장말에는 있어요. 사나운 짐승이라면 ‘사납짐승’이 될 테고, 사나운 새라면 ‘사납새’가 되어요. ‘사납짐승·사납새’도 처음에는 알아듣기 안 쉬울 수 있으나 “사나우니까 사납짐승이고, 사나우니까 사납고양이야” 하고 말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 새로운 말을 신나게 빚을 수 있어요. 2017.3.3.쇠.ㅅㄴㄹ



맹수가 땅 위에서 최강자라면, 하늘을 지배하는 동물은 바로 맹금(猛禽)이야. ‘사나운 새’라는 뜻의 맹금은

→ 맹수가 땅에서 가장 세다면, 하늘을 다스리는 짐승은 바로 맹금이야. ‘사나운 새’라는 뜻인데

→ 사납짐승이 땅에서 가장 세다면, 하늘을 다스리는 짐승은 바로 사납새야. ‘사나운 새’라는 뜻인데

《이주희-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철수와영희,2017) 7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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