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지독지애



 지독지애인지 모르나 → 내리사랑인지 모르나 / 어미사랑인지 모르나


지독지애(犢之愛)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는 사랑이란 뜻으로,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지극한 사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지독(犢)·지독지정



  ‘’라는 한자는 ‘핥다’를 가리키고 ‘犢’이라는 한자는 ‘송아지’를 가리킨다고 해요. 두 한자를 더해서 이루는 ‘지독지해’는 중국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기에는 많이 낯설며 동떨어진 말입니다. 한국사람이 소나 송아지를 보면서 ‘내리사랑’이나 ‘어미사랑’이나 ‘어버이사랑’을 헤아리려 한다면 ‘송아지핥기’나 ‘혀핥이사랑’이나 ‘어미소사랑’처럼 쓰면 되어요. 한국말사전에는 ‘지독·지독지정’ 같은 한자말, 아니 중국말도 나옵니다만, 이런 낱말은 털어내고 한국사람 나름대로 새롭고 재미나며 알맞게 말을 지으면 좋겠습니다. 2017.2.28.불.ㅅㄴㄹ



어미 소가 송아지를 혀로 닦으며 사랑하는 것을 지독지애犢之愛라고 하는데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혀로 닦으며 사랑하는 모습을 ‘송아지핥기’라고 하는데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혀로 닦으며 사랑하는 모습을 ‘혀핥이사랑’이라고 하는데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혀로 닦으며 사랑해 주기도 하는데

《지율-지율 스님의 산막일지》(사계절,2017) 9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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