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71 : 사악하고 나쁘다
사악한 사람들은 … 기분이 나쁠 수밖에
→ 나쁜 사람들은 … 기분이 나쁠 수밖에
→ 짓궂은 사람들은 … 마음이 나쁠 수밖에
→ 못된 사람들은 … 나쁘게 느낄 수밖에
사악하다(邪惡-) : 간사하고 악하다
간사하다(奸邪-) : 1.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나쁜 꾀를 부리는 등 마음이 바르지 않다
악하다(惡-) :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나쁘다
“간사하고 악하다”를 뜻한다는 한자말 ‘사악하다’인데, ‘간사하다’도 ‘악하다’도 ‘나쁘다’라는 뜻을 나타내요. “사악한 사람들은 … 기분이 나쁠 수밖에”처럼 쓰면 겹말입니다. 앞뒤 모두 ‘나쁘다’로 적으면 됩니다. 앞뒤에 같은 말을 안 넣고 싶으면, 앞쪽은 ‘짓궂다’나 ‘궂다’나 ‘못되다’ 같은 낱말을 넣을 만합니다. 2017.2.22.물.ㅅㄴㄹ
그러니까 사악한 사람들은 허슈아이의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 그러니까 나쁜 사람들은 허슈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저절로 마음이 나쁠 수밖에 없었다
→ 그러니까 짓궂은 사람들은 허슈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절로 나쁘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조지 셀던 톰프슨/김연수 옮김-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시공주니어,1998) 6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