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057 : 편백나무 신목
편백나무 신목
→ 신령스러운 편백나무
→ 거룩한 편백나무
신목 : x
神木 : 신령이 나무를 통로로 하여 강림하거나 그곳에 머물러 있다고 믿어지는 나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말사전에 ‘신목’은 안 나옵니다. 백과사전을 살펴서 ‘神木’을 찾아봅니다. 신령이 깃들었다고 여기는 ‘나무’를 가리키는 ‘신목’이에요. “편백나무 신목”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신령’이라는 말마디를 살리려 한다면 “신령스러운 편백나무”라 할 노릇입니다. 즈믄 해를 묵은 대단한 나무라는 뜻을 살리려 한다면 “거룩한 편백나무”라 하면 되어요. 문득 생각해 보면 ‘신목’이 한국말사전에 없기는 한데, “거룩한 나무”를 줄여 ‘거룩나무’처럼 새말을 써 볼 수 있지 싶어요. 2017.2.16.나무.ㅅㄴㄹ
천 년 묵은 편백나무 신목으로 만든 현판
→ 천 년 묵은 신령스러운 편백나무로 짠 글판
→ 즈믄 해 묵은 거룩한 편백나무로 짠 글판
《우밍이/허유영 옮김-나비 탐미기》(시루,2016) 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