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공동의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다 → 같은 목표를 이루다

 공동의 목적 → 같은 목적 / 함께 품은 목적

 공동의 문제 → 같은 문제 / 나란히 맞이한 문제

 공동의 언어 → 같은 말 / 함께 쓰는 말

 공동의 요구 → 같은 요구 / 서로 바라는 것


  ‘공동(共同)’은 “둘 이상의 사람이나 단체가 함께 일을 하거나, 같은 자격으로 관계를 가짐”을 가리킨다고 해요. ‘-의’가 달라붙은 ‘공동의’는 ‘함께’나 ‘같이’를 써서 풀어내면 됩니다. ‘나란히’나 ‘서로’로 풀어낼 수 있고, 때로는 ‘우리’로 풀어낼 만해요.



서로가 서로의 일을 거들고 있었다. 마치 공동의 일처럼 돕는 모습이다

→ 서로가 서로를 거들었다. 마치 우리 일처럼 돕는 모습이다

→ 서로가 서로를 거들었다. 마치 한식구 일처럼 돕는 모습이다

→ 서로가 서로를 거들었다. 마치 다 함께 할 일처럼 돕는 모습이다

《임영인-내가 누구인지 알려 주세요》(삶이보이는창,2009) 58쪽


여행은 가족의 화젯거리를 풍부하게 해 주는 공동의 추억 만들기다

→ 여행은 식구가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를 넉넉하게 해 준다

→ 여행은 우리가 다 같이 나눌 얘깃거리를 넉넉하게 해 준다

→ 여행은 우리한테 이야깃거리를 넉넉하게 해 주는 같은 추억이 된다

《유복렬-외교관 엄마의 떠돌이 육아》(눌와,2015) 235쪽


남북한 공동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게 시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남북한이 함께 바라볼 수 있게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남북한이 어깨동무하며 볼 수 있게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 남북한이 같은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김현희와 다섯 사람-통일교육 어떻게 할까》(철수와영희,2016) 16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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