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동병상련



 같은 병을 앓으니 동병상련이라고 → 같은 병을 앓으니 서로 가엾다고

 동병상련할 처지가 아니었다 → 함께 아파할 처지가 아니었다

 전쟁터에서 동병상련한 사이 → 전쟁터에서 서로 아픔을 달래던 사이

 동병상련인 두 사람 → 나란히 아픈 두 사람 / 같은 아픔인 두 사람

 동병상련을 겪다 → 함께 아픔을 겪다


동병상련(同病相憐) :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을 이르는 말. 《오월춘추》의 〈합려내전(闔閭內傳)〉에 나온다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말이라면, 이런 뜻을 나타내는 중국 옛말 ‘동병상련’을 따올 수도 있을 테지만, 말뜻 그대로 “서로 가엾게 여긴다”라 말할 때가 한결 낫다고 느낍니다. 때로는 “서로 돕는다”나 “아픔을 나눈다”로 써 볼 수 있어요. “콩 한 알도 나누어 먹는다” 같은 말을 써 볼 만하고, “함께 아파하다”나 “서로 안쓰럽다” 같은 말을 쓸 수 있어요. 2017.2.6.달.ㅅㄴㄹ



옛말에도 ‘동병상련’이라고 했듯이, 남들로부터 부당한 처우와 비인간적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서로 돕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 옛말에도 ‘서로 돕는다’고 했듯이, 남들한테서 옳지 않은 처우와 모진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서로 돕고 기댈 수밖에 없다

→ 옛말에도 ‘아픔을 나눈다’고 했듯이, 남들한테서 나쁜 처우와 끔찍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서로 돕고 기댈 수밖에 없다

《채희석-참된 삶을 위하여》(현장문학사,1989) 19쪽


하지만 실은 동병상련의 웃음이랄까

→ 그렇지만 정작 나도 아팠기에 짓는 웃음이랄까

→ 그렇지만 정작 아픈 마음에 짓는 웃음이랄까

→ 그러나 막상 쓰겁게 짓는 웃음이랄까

→ 그러나 막상 쓴웃음이랄까

→ 그러나 속으로는 아픈웃음이랄까

《폴 콜린스/홍한별 옮김-식스펜스 하우스》(양철북,2011) 83쪽


바다에서 가족들을 잃은 동병상련의 섬사람들이 이제 그만 정신을 챙기라고 축난 몸을 부축했다

→ 바다에서 식구를 잃어 함께 아픈 섬사람들이 이제 그만 넋을 챙기라고 파리한 몸을 부축했다

→ 바다에서 식구를 잃어 서로 아픔을 달래던 섬사람들이 이제 그만 넋을 챙기라고 퀭한 몸을 부축했다

→ 바다에서 식구를 잃어 서로 안쓰러운 섬사람들이 이제 그만 넋을 챙기라고 망가진 몸을 부축했다

《박미경-섬》(봄날의책,2016) 19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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