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응당 應當


 응당 그러하다 → 흔히 그러하다

 응당 있는 일 → 으레 있는 일

 응당 해야 할 → 마땅히 해야 할

 응당 있어야 할 → 마땅히 있어야 할


  ‘응당(應當)’은 “1. 행동이나 대상 따위가 일정한 조건이나 가치에 꼭 알맞게 2. 그렇게 하거나 되는 것이 이치로 보아 옳게. ‘마땅히’로 순화.”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첫째 뜻으로는 거의 안 쓰고 둘째 뜻으로만 쓰는데, 둘째 뜻은 ‘마땅히’로 고쳐써야 한다고 해요. 첫째 뜻으로 쓸 일이 있더라도 ‘알맞게’로 손질하면 될 테고요. 이밖에 ‘흔히’나 ‘으레’나 ‘아무래도’나 ‘꼭’이나 ‘곧잘’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1.29.해.ㅅㄴㄹ



응당 이렇게 될 것이라고 각오는 하고 있었다

→ 마땅히 이렇게 되리라고 다짐은 했다

→ 으레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은 했다

→ 아무래도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은 했다

《이임하-해방공간, 일상을 바꾼 여성들의 역사》(철수와영희,2015) 271쪽


응당 그래야 하는 것처럼

→ 마땅히 그래야 하는듯

→ 꼭 그래야 하는듯

→ 반드시 그래야 하는듯

《오스카 와일드/박명숙 옮김-오스카리아나》(민음사,2016) 450쪽


전에는 배낭 메고 들어와 응당 하루 자고 나가던 여행객들도

→ 예전에는 배낭 메고 들어와 으레 하루 자고 나가던 손님들도

→ 지난날에는 배낭 메고 들어와 곧잘 하루 자고 나가던 손님들도

《박미경-섬》(봄날의책,2016) 61쪽


(숲노래/최종구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