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선입견 先入見
종교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 종교를 딱딱한 눈으로 본다
선입견을 품다 → 이미 생각이 굳다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 이미 굳은 모든 생각을 버리고
‘선입견(先入見)’은 “= 선입관”으로 풀이하고, ‘선입관(先入觀)’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고정적인 관념이나 관점”으로 풀이합니다. ‘고정적(固定的)’은 “한번 정한 대로 변경하지 아니한”으로 풀이하고요. 한 번 깃들면 안 바뀌는 생각이기에 ‘선입견·선입관’이라 하는구나 싶습니다. 이는 “굳은 생각”이나 “딱딱한 생각”입니다. “이미 굳힌 생각”이나 “지레 품는 생각”이기도 해요. 아직 몸소 겪지 않거나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는데 “틀림없이 이러하겠지” 하고 못을 박은 생각이라고 할 만해요. 그래서 어느 자리에서는 ‘엉뚱한’이나 ‘잘못된’으로 손질할 수도 있어요. 2017.1.3.불.ㅅㄴㄹ
처음 이태원에 들어갔을 때는 부정적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어요
→ 처음 이태원에 들어갔을 때 이미 나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 처음 이태원에 들어갔을 때 먼저 나쁘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건수 엮음-사진 그리고 삶》(시공아트,1999) 28쪽
설마 하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의 대다수가 충분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 설마 하는 생각을 이미 했지만, ‘예방접종 대상’ 전염병은 거의 모두 제대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한테서 일어난다
→ 설마 하는 생각을 일찌감치 했지만, ‘예방접종 대상’ 돌림병은 거의 다 제대로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한테서 일어난다
《그레그 비티/김윤아 옮김-예방접종, 부모의 딜레마》(잉걸,2006) 201쪽
그릇된 선입견을 갖고 있다
→ 지레 그릇되게 생각한다
→ 지레 엉뚱하게 본다
→ 처음부터 잘못 안다
→ 참모습을 모른다
《하종강-길에서 만난 사람들》(후마니타스,2007) 83쪽
그 결과 온 국민이 선입견으로 가득 차게 되어서
→ 그 때문에 온 나라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이미 가득 차서
→ 이리하여 사람들한테 잘못된 생각이 이미 가득 차서
《비노바 바베/김성오 옮김-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행복한책가게,2014) 222쪽
개인적 선입견에 따라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을 담보하려는 시도였다
→ 내 굳어진 생각에 따라 치우치지 않고 객관성을 지키려고 했다
→ 내 나름대로 이미 굳은 생각에 따라 치우치지 않으려고 했다
《리처드 도킨스/김명남 옮김-리처드 도킨스 자서전 1》(김영사,2016) 323쪽
당신은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우글거리는 상황을 숱하게 만나 볼 것이다
→ 우리는 굳거나 지레 하는 생각이 우글거리는 모습을 숱하게 만나 본다
→ 우리는 굳거나 먼저 못박은 생각이 우글거리는 모습을 숱하게 만나 본다
《니콜 슈타우딩거/장혜경 옮김-나는 이제 참지 않고 살기로 했다》(갈매나무,2016) 8쪽
나를 좋은 시선으로 보지 않을 거야 하는 스스로의 선입견이 있거든요
→ 나를 좋은 눈으로 보지 않을 거야 하고 스스로 먼저 생각해 버리거든요
→ 나를 좋은 눈길로 보지 않을 테지 하고 스스로 지레 생각하거든요
→ 나를 좋은 눈길로 보지 않을 테지 하고 스스로 먼저 생각하거든요
《안미선-언니, 같이 가자!》(삼인,2016) 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