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36 : -가의 집안



혼다가의 집안일을 돌봐 오고 있는

→ 혼다 집안 일을 돌봐 오는

→ 혼다 집안에서 일을 돌봐 온

혼다가는 알아주는 집안에다

→ 혼다 집안은 알아주는 곳인데다

→ 혼다 집안은 알아주는데다


-가(家) : ‘가문’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집안 : 가족을 구성원으로 하여 살림을 꾸려 나가는 공동체. 또는 가까운 일가

가문(家門) : 가족 또는 가까운 일가로 이루어진 공동체



  한자 ‘-家’를 붙여서 ‘가문’을 뜻한다고 해요. 한자말 ‘가문’은 한국말로 ‘집안’을 가리켜요. ‘-가/가문 = 집안’인 셈입니다. 보기글처럼 “혼다가의 집안일”이나 “혼다가는 알아주는 집안”이라 하면 겹말이에요. ‘-가’만 쓰든 ‘집안’만 쓰든 해야 알맞아요. ‘집안’으로 쓰면 알아보기에 한결 나을 테지요. 더 헤아려 본다면, 한국말 ‘-집’도 뒷가지로 삼아서 “한식구를 이루어 살림을 꾸려 나가는 모임”을 나타낼 적에 써 볼 수 있겠지요. 2017.1.2.달.ㅅㄴㄹ



오래전부터 혼다가의 집안일을 돌봐 오고 있는 오이토

→ 오래전부터 혼다 집안 일을 돌봐 오는 오이토

→ 예전부터 혼다 집안에서 일을 돌봐 온 오이토

《시모무라 고진/김욱 옮김-울지마 지로, 상》(양철북,2016) 10쪽


혼다가는 근방에선 상당이 알아주는 집안에다 부자였기 때문에

→ 혼다 집안은 알아주는 곳인데다 부자였기 때문에

→ 혼다 집안은 알아주는데다 잘살기 때문에

《시모무라 고진/김욱 옮김-울지마 지로, 상》(양철북,2016) 1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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