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913 : 특별한 맛인 별미
특별한 맛이 없지만 … 별미로 여겨진다
→ 딱히 맛이 없지만 … 남다른 맛으로 여긴다
→ 딱히 맛이 없지만 … 딴맛으로 여긴다
→ 딱히 다른 맛이 없지만 … 새로운 맛으로 여긴다
→ 감칠맛이 없지만 … 새맛으로 여긴다
별미(別味) : 특별히 좋은 맛. 또는 그 맛을 지닌 음식 ≒ 별맛
별맛(別-) : 1. 특별한 맛 2. = 별미(別味)
특별하다(特別-) : 보통과 구별되게 다르다
딴맛 : 1. 본래의 맛과는 다르게 변한 맛 2. 다른 보통의 맛과 구별되는 색다른 맛
“특별히 좋은 맛”을 가리킨다는 ‘별미’예요. ‘특별’은 ‘다른’ 모습을 가리켜요. 가만히 보면 ‘특별·별미’에서 ‘別’은 ‘다른’을 뜻해요. “특별한 맛”하고 ‘별미’를 섞어서 쓰면 겹말 얼거리입니다. 둘 모두 “다른 맛”이나 “남다른 맛”을 나타냅니다. ‘별미’는 ‘별맛’이라고도 하는데, ‘딴맛’이라는 낱말이 있어요. 다르게 느끼는 맛이라면 ‘딴맛’이라 하면 돼요. 그리고 ‘새맛’이라는 낱말을 지어 볼 만해요. 다르게 느낀다면 이제껏 없던 맛이라고 여길 수 있으니, 새롭게 느끼는 맛이라는 뜻으로 ‘새맛’이라 해 보아도 잘 어울려요. 2016.12.28.물.ㅅㄴㄹ
상어 지느러미 자체는 특별한 맛이나 향이 없지만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했을 때 특유의 쫄깃한 식감 때문에 별미로 여겨진다
→ 상어 지느러미는 딱히 맛이나 냄새가 없지만 다른 재료와 함께 요리했을 때 남달리 쫄깃한 느낌 때문에 감칠맛으로 여긴다
→ 상어 지느러미는 남다른 맛이나 냄새가 없지만 여러 재료와 함께 요리했을 때 남달리 쫄깃한 느낌 때문에 새맛으로 여긴다
《이형주-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책공장더불어,2016) 16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